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지천명 그리고...축복과 행복
작성자김희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1-04-28 조회수536 추천수5 반대(0) 신고

29살에서 30살이 넘어 갈때 얼떨떨했다

서른은 어떤 의미였을까.

39살에서 40이 되는 길목에서 나는 왠지 모를 두려움과 억울함에 엉엉 울었다.

불과11년 전에 29이었는데 내가 불혹의 40이라니...

아이하나 키워놓고 헐레벌떡 달려온 39이 못내 아쉽고 서러워

늦은 밤, 자유로를 달리며 울었고

인적이 끊긴 가로등 밑에서 속울음과 내안에서 내는 소음이 싫어서

차안에서 볼륨을 높이고 음악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知天命의 나이가 되면서 그때의 감정이 없다.

그냥 시간에 나를 맡겨 버리기 시작한 나이일까....포기한 것일까...

40대가 지나면서 또 다른 눈이 열린다.

진정한 나를 찾아 가는 여정에 들어 서는 듯 ....

50을 지나 60을 지나는 마음은 또 어떠할까...

세월의 무게만큼 변화의 무게가 늘어났으면 좋겠다.

끊임없이 생각이 바뀌면서 수용능력이 커지고

다양한 각도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이해와 측은지심이 많아지면 좋겠다

반성과 새로운 각오와 실천으로  자신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는 시기이면 좋겠다...

하나는 알겠다.

척보면 안다. 눈치가 늘어나서 꼬리가 5개쯤 달리는 시기인듯...

물론 예측이 빗나가기도 하지만...

 

지천명知天命 

하늘의 명을 알았다는 뜻이라는데

하느님께서 이땅에 나를 내어 놓으신 뜻을 깨달아 그 뜻대로 삶을 살아야 할터인데

과연 나는 그리 살고 있는 것일까

이제 이만큼 나잇살이 찌면,

진정한 축복이란 

내가 누구인지 깨달으며  하느님을 닮은 모상으로 조금씩 발전해 가는것이 아닐까

보여지는 모습과 내면의 모습이 그리 다르지 않는 사람의 모습

그 격차를 줄여가며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해 가는 참다운 사람의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면...

내나이 60은 더 행복할 것이고

70은 그래서 더더욱 행복할 것이고

80쯔음에는 이미 지상과 천국을 들락날락 하다가 잠이 들지도  모르겠다.

그리 되었으면...

아....진짜 좋은 모습으로 변화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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