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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월29일 야곱의 우물-요한21,1-14 묵상/ 함께 따라갑시다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4-29 조회수426 추천수7 반대(0) 신고
함께 따라갑시다

그때에 1예수님께서는 티베리아스 호숫가에서 다시 제자들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셨는데, 이렇게 드러내셨다. 2시몬 베드로와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 갈릴래아 카나 출신 나타나엘과 제베대오의 아들들, 그리고 그분의 다른 두 제자가 함께 있었다.
 
3시몬 베드로가 그들에게 “나는 고기 잡으러 가네.” 하고 말하자,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소.” 하였다. 그들이 밖으로 나가 배를 탔지만 그날 밤에는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다. 4어느덧 아침이 될 무렵, 예수님께서 물가에 서 계셨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분이 예수님이신 줄을 알지 못하였다. 5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얘들아, 무얼 좀 잡았느냐 ?” 하시자, 그들이 대답하였다. “못 잡았습니다.” 6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그러면 고기가 잡힐 것이다.” 그래서 제자들이 그물을 던졌더니, 고기가 너무 많이 걸려 그물을 끌어 올릴 수가 없었다.
 
7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주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이시라는 말을 듣자, 옷을 벗고 있던 베드로는 겉옷을 두르고 호수로 뛰어들었다. 8다른 제자들은 그 작은 배로 고기가 든 그물을 끌고 왔다. 그들은 뭍에서 백 미터쯤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던 것이다. 9그들이 뭍에 내려서 보니, 숯불이 있고 그 위에 물고기가 놓여 있고 빵도 있었다. 10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방금 잡은 고기를 몇 마리 가져오너라.” 11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배에 올라 그물을 뭍으로 끌어 올렸다. 그 안에는 큰 고기가 백쉰세 마리나 가득 들어 있었다. 고기가 그토록 많은데도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
 
12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와서 아침을 먹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 가운데에는 “누구십니까 ?” 하고 감히 묻는 사람이 없었다. 그분이 주님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13예수님께서는 다가가셔서 빵을 들어 그들에게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주셨다. 14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 가난하지만 착하고 유연했던 김시우 (알렉시오) 는 반신불수였습니다. 그는 왼손으로 교회 서적을 필사하여 보급시키면서 신자들의 도움으로 살았습니다. 1815년 진보 머루산 교우촌에 포졸들이 와서 많은 신자를 체포했습니다. 그때 김시우는 포졸들이 자신을 체포하지 않자 막 울기 시작했습니다. ‘왜 우느냐 ?’ 고 묻자, ‘나 또한 다른 이들과 같이 천주교인인데 불구라고 나를 붙잡지 않는군요. 그래서 우는 것입니다.’ 이에 포졸이 ‘그것이 너의 소원이라면 너도 함께 가자.’ 고 하자 곧 기쁜 표정으로 따라갔습니다.
 
대구 감사가 ‘사람들이 네가 예수를 흠숭한다고 말하는데, 그 예수는 십자가에 묶여 죽은 사람이 아니고 무엇이냐. 무슨 이유로 다른 자들한테 죽임을 당한 사람을 흠숭하느냐 ?’ 고 묻자, ‘9년 동안 홍수가 나서 하나라 우(禹) 임금은 8년 동안 전국을 돌며 백성을 구하려 애썼고, 세 번이나 그의 궁궐 문 앞을 지나면서도 들어가길 거부했습니다. 그의 태도가 참으로 훌륭했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오직 자기 백성의 육신만을 구하려고 했던 이 왕도 그의 선업이 고금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우리 구세주 예수는 온 세상 모든 인간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고통 받고 죽기를 원하셨으니, 그 누구라도 이런 은인을 섬기지 않는 자를 어찌 인간으로 여길 수 있겠습니까 ?
 
감사께서도 인간이시니 예수께 감사하고 예수를 흠숭해야 할 것이며 천주교를 믿으십시오.’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감사는 당황하고 수치심이 분노로 바뀌면서 그의 턱뼈를 부수어 입을 다물게 하라고 했습니다. 고문의 상처와 굶주림으로 고통을 받던 그는 이질까지 덮쳐 대구 감옥에서 순교했습니다.
순교자들의 행렬에 김시우 순교자처럼 용기를 내어 함께 따라가도록 합시다.

 

여진천(원주교구 배론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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