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배(船)보다 물이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11-04-29 조회수409 추천수3 반대(0) 신고



      " 배(船)보다 물이 "


      도랑을 짓고 흐르라 강요하지도 길을 막고 가두지 말아요 흐르던지 산화하던지 아득히 추락한 후에 만나는 고요한 평화를 구름을 담고 산을 담고 해 다녀가면 보고 있다 싫증난 바람이 이것저것 제다지우고 고기비늘 몰고 다녀요 주름 짓고 유린하여도 초연히 마음에서 덜면 바람 걷히고 잔잔한 본래로 더 맑게 돌아오느니 하늘 담으면 하늘빛 잘게 산 높이만큼의 부연도 낮은 곳 탐하는 순명 강에 담기면 강 바다에 담기면 바다 제 이름이나 기억하는지 셈 할 수 없는 넓이로 함께하는 모든 것에서 汝에게서는 너의 얼굴이 되고 나에게 먹히면 내모 습으로 고요히 기다리는 滴 배지나 간다고 흔들린다고 본시 貌나고 깨어지기라도 하는지요


      / 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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