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음 맞추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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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영미 | 작성일2011-04-29 | 조회수396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아침에 일어나서는 긴 시간을 기도하지 못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라고 성호를 긋고 아침기도를 바치고 분주히 아침을 준비한다. 작은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아침 8시 미사에 참례를 참례하는 내내 기도를 드린다. 미사를 매일 참례하며 아버지와 기도 중에 만난다. 성체로 오시는 예수님이 바로 내 앞에 있으니 그 앞에 내가 서 있는 것이 기도가 되어버리는 것도 같다. 40여분 소요되는 미사를 드리고 집으로 오면 남편이 큰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출근을 한다. 그러면 혼자 고요히 신부님들과 평신도들의 묵상글이나 여러 가지 글과 사진 등을 본다. 그런데 어제는 남편이 준비가 안되어 큰 아이를 내가 데려다 주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글을 읽을 시간 아니 글을 쓸 시간이 없어졌다. 매일 글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미사 중에 신부님께서 들려주시는 강론이나 미사 중에 생각나는 것들을 글로 남기고 싶은 욕심이 많아졌다. 9시 45분쯤에 집을 나가기 때문에 그전에 글도 읽고 쓰고 해야하기 때문에 머릿속은 너무나 바삐 움직인다. 나의 규칙적인 일상을 깬 남편에게 한마디 했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얼마지나지 않아 전화를 걸어 사과를 했다. 예수님의 부활 굿뉴스를 전하자는 주제로 글을 쓰고 싶었는데 굿뉴스를 가까운 남편한테도 실천하지 못하는 내가 하느님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분들께 부활을 전할 수 있을까? 하는 자괴감이 들었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뿐...후회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들고 남편에게 전화를 걸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남편은 기분 나쁘지 않았다, 괜찮다 라고 이야기해주니 잠시 내 맘을 괴롭게 했던 생각들이 금새 사라져 버렸다. 나는 이런 일련의 과정이 미사의 은총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마음 안에는 늘 욕심이 있다. 그것이 선의로 하게 될지라도 욕심은 언제나 존재한다. 내가 글을 쓰고 싶은 욕심... 하지만 하느님은 그 욕심이 욕심이 아닌 다른 것으로 변화하길 원하신다. 하나를 열렬히 원하고 그 하나에만 빠지면 다른 것을 볼 줄 모르게 된다. 나라는 사람이 워낙 하나에 쉽게 빠지고 헤어날 줄 모르는 경향을 가지고 있기에 종종 주변을 생각치 않게 되고 주변이 아픈 것을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런데 아버지께서는 아버지 사랑말고는 다른 것에는 빠지지 말라고 경고를 하시는 듯했다. 그것을 알게 되니 내 생각과 행동이 아버지의 뜻을 쫓아가게 되는 것은 아닌지...아직도 잘 모르지만 그냥 그런 느낌이다. 내 가족, 내 이웃, 내 공동체와 깊은 사랑을 나누지 못한다면 예수님 부활 소식을 기쁨 가득히 전하는 것도 힘이 들 것이다. 나의 시선은 늘 밖으로 향하되 내 생각과 행동은 주님 사랑이어야한다. 그래서 주님을 모르는 이들께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다. 방학동안 유스 아이들 피정 신청하려고 교구청에 방문했다가 예수님 부활 비디오를 보게 되었습니다.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주님의 부활 소식으로 기쁨으로 전하는 하루 되시길 기도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도 주님 안에 기쁨 가득하시길...
비디오를 embed로 바로 가져오려고 시도했는데 안되어서-제가 좀 컴맹이라서- 그냥 링크만 걸어 드릴께요. 링크로 가서 음악과 영상 보시길 바래요. 고맙습니다. http://www.fwdioc.org/Pages/default.aspx (교구청 웹페이지 첫화면에 'Christ is risen easter video' 비디오가 있어요) http://www.youtube.com/watch?v=A44xU35UC1Y&feature=player_embedded (이 비디오로 바로 링크하는 것은 금지가 되어 있어 이 링크로 바로 가지는 못하네요.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해요. 주소 카피해서 주소창에 입력하면 비디오가 바로 나오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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