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나이에 죽는다는 것은 참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70, 80, 그리고 90 넘어 까지 잘 살다가 죽은 사람들을
대하면서도 참 슬픈 것이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꽤 오랫동안 살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다행스럽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10대의 어린 나이에 젊고 발랄해서 한참
소위 잘 나가는 사람들이 죽게 되는 상황이 되면,
“아이고, 어쩌다 그만….”
“하느님도 참 야속하시지.” 하면서
혀를 차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인생의 년 수가 아니라
그 인생의 내용이고 질이다.
예수님께서도 젊어 돌아가셨다.
프란치스꼬 성인이 그랬고,
리지외의 성녀 데레사가 그랬으며,
마틴 루터 킹이 그렇게 젊은 나이에 죽어갔다.
세상 그 누구도
자기가 얼마나 오랫동안 살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하루하루,
한 주 한 주,
그리고 한 해 한 해를
얼마나 충만하게 살았는지 가늠해 갈 수는 있다
-헨리 나우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