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5월5일 야곱의 우물- 요한3,31-36 묵상/ 그래도 하느님을 무조건 믿어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5-05 조회수381 추천수6 반대(0) 신고
그래도 하느님을 무조건 믿어

31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데,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32그분께서는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증언하신다. 그러나 아무도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33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참되심을 확증한 것이다.
 
34하느님께서 보내신 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하신다. 하느님께서 한량없이 성령을 주시기 때문이다. 35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36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 오늘 복음을 통해 믿음에 대해 성찰해 봅니다. 어느 날 4학년 아이가 식사를 하다말고 헐레벌떡 달려와 물었습니다. “짱이모 ! 이모는 하느님 믿죠 ?” “응. 이모는 믿어.” 그런데 왜 묻는 거냐고 묻고 싶었는데 아이는 제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친구들에게 뛰어갔습니다. 왜 그런 질문을 했을까 궁금해진 저는 저만치 앉아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웠습니다. 시끌시끌해서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거봐 짱이모도 하느님 믿는다잖아. 나도 믿는다니까.” 그러자 옆에 있던 아이가 “너, 근데 교회 안 다니잖아. 우리는 교회 다니니까 믿지만 너는 절에 다니잖아.” 4학년 아이가 다시 “나는 하느님을 믿지 않지만 그래도 하느님을 무조건 믿어. 그러니까 사람들이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거잖아.” 아이들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하느님을 믿지 않지만 하느님을 무조건 믿는다는 아이, 비록 초등학교 4학년이지만 나름대로 하느님 체험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웃을 통해, 사람들이 착한 일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 하느님을 믿고 알고 있다고 기도하며 오늘을 사는 나의 모습은 어떤지 되돌아봅니다. 예수님은 여러 방법으로 생명에 참여하도록 말씀하십니다. 아이들은 하느님을 믿느냐고 오늘 저의 믿음을 확인합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 일을 하셨듯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사람들, 곧 우리는 예수님의 일을 해야 할 것입니다.

 

김복순 수녀(그리스도의성혈흠숭수녀회)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