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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선물 - 5.5,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1-05-05 조회수418 추천수8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11.5.5 부활 제2주간 목요일

사도5,27-33 요한3,31-36

 

 

 

 

 

"하느님의 선물"

 

 

 

 

하느님은 우리 삶의 주인으로

우리에게 끊임없이 선물을 주시는 분입니다.

 

신록으로 빛나는 영원한 생명의 부활시기이자 성모성월 5월입니다.

공간은 생명이자 자유로움입니다.

사람들 간의 싸움도 결국은 공간차지 싸움입니다.

 

수도승의 침묵과 고독도 결국은 내적 공간 확보를 위한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영원한 생명의 체험이

우리의 내적공간을 넓혀주고 깊게 합니다.

 

하여 자유롭고 활력 넘치는 삶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주시는 참 좋은 선물이 영원한 생명입니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데,

  하늘에서 오신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하늘에서 오신 분인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야

땅에 살면서도 자아초월의 자유로운 하느님의 나라 삶입니다.

 

오늘날 ‘영원’을 잃어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영원을 잃고

현세의 보이는 것이 모두가 될 때

허무의 어둠이요 무의미의 삶입니다.

 

이 내적 공허를 영원한 생명이 아닌 무엇으로 채울 수 있겠습니까?

 

영원한 생명을 지녀야 자유로운 참 나의 삶입니다.

영원한 생명이 빠진 삶은 얼빠진 삶이요

살아있으나 실상 죽어있는 삶입니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하신다.

  하느님께서 한량없이 성령을 주시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아드님을 믿을 때 영원한 생명의 선물입니다.

어제 도곡동 본당 반주자들을 위한 미사 중,

자매님들의 아름다운 성가를 듣는 순간,

‘아, 이 아름다운 음성 역시 하느님의 선물이구나!’ 깨달았습니다.

 

믿음의 눈만 열리면 모두가 하느님의 선물임을 깨닫습니다.

함께 사는 형제들도 선물이요 내가 가진 재능도 선물입니다.

모두가 하느님의 선물이란 자각에서

저절로 하느님 찬미와 감사요 겸손입니다.

 

하느님 선물 중의 선물이 바로 영원한 생명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처럼,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의 부활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되찾아 주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통해 끊임없이 선사 받는 영원한 생명이

우리를 치유하고 변화시켜 주님을 닮게 합니다.

 

매일의 미사와 성무일도를 통해

영원한 생명을 체험하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영원한 생명 역시 발견입니다.

믿음의 눈만 열리면

바로 지금 여기 영원한 생명의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성령 충만한 삶은 바로 영원한 생명으로 충만한 삶을 뜻합니다.

 

사도행전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영원한 생명으로 충만한

베드로와 사도들은 주님을 담대히 고백하며 증언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통한 영원한 생명의 체험이

이들을 믿음의 용사로 만들었습니다.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나무에 매달아 죽인 예수님을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영도자와 구원자로 삼아 당신의 오른쪽에 들어 올리시어,

  우리가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게 하셨습니다.”

 

바로 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때

회개와 더불어 죄의 용서요 성령을,

영원한 생명을 선사 받아 부활의 증인이 되어 충만한 삶을 삽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영원한 생명을 선사하시어

오늘도 평화와 기쁨으로 충만한 삶을 살게 하십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알렐루야.”

 

(마태28,10).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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