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영적인 삶을 추구하십시오." - 5.9,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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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1-05-09 | 조회수413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11.5.9 부활 제3주간 월요일 사도6,8-15 요한6,22-29
"영적인 삶을 추구하십시오."
영원한 생명, 영원한 현재, 영원한 삶 등 ‘영원’이란 말만 들으면 마음이 위로가 되고 평화로워짐을 느낍니다.
모두가 영원한 하느님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불행은 영원을, 하늘을 잃어 자초한 화입니다. 주로 현세의 보이는 것들만을 추구하다 보니 영원을 잃어 허무와 무의미로 내적으로 무너져 내리는 사람들입니다. 영적인 삶과 육적인 삶, 내적인 삶과 외적인 삶, 이상적인 삶과 현실적인 삶의 두 차원의 삶 중에 꼴 잡혀 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믿는 이들의 우선적 관심사는 영원한 생명의 영적 삶입니다. 사도행전의 위로부터 은총과 성령, 지혜를 충만히 받은 스테파노가 그 모범입니다. 평생 하느님만을 찾아 영원한 생명을 누렸던 스테파노임이 분명합니다. 영원을 잃어버려 종교공해가 된, 하느님께 걸림돌이 된 믿는 이들에게 온갖 핍박의 타깃이 된 스테파노입니다.
“그러자 최고 의회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두 스테파노를 유심히 바라보았는데,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처럼 보였다.”
은총으로 빛나는 스테파노의 얼굴이 그의 영적 삶을 반영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역시 당신을 찾아 온 군중들에게 영적 삶을 추구할 것을 신신당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오늘날 수도자들은 물론 믿는 모든 이들에 주시는 주님의 우레 같은 말씀입니다. 보이는 것들을 통해 하느님의 무수한 기적의 표징들을, 무궁한 삶의 의미를 발견하여 영원한 생명의 풍요한 내적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선물 중의 선물이 아드님이 주시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말씀 그대로 매일의 은혜로운 미사를 통해 주님의 말씀과 성체를 모심으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된 참 복된 우리들입니다. 이어 다음 주님의 말씀도 참 은혜로워 우리의 평생 화두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군중들의 물음에 주님은 즉시 의미심장한 답을 주십니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일은 믿음의 표현입니다. 믿음이 좋은 이와 믿음이 없는 이의 일이 겉모습은 비슷할지 몰라도 하느님은 단박 알아보십니다. 아드님께 대한 믿음이 깊어지면서 우리의 하는 모든 일이 하느님의 일이 된다는 것이며 더불어 우리의 영적 삶도 깊어질 것입니다. 매일 주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과 더불어 좋은 믿음을 선사하시어 하느님의 일에 충실하게 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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