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말씀의초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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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1-05-10 | 조회수330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1년 5월10일 화요일 (백) 부활 제3주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말씀의초대⊙
스테파노가 최고 의회에서 긴 설교를 끝내자, 거기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격분하여 스테파노를 성 밖으로 몰아내고 돌로 쳐 죽인다. 스테파노는 순교하면서 자기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들의 죄를 묻지 말아 달라고 기도한다. 십자가의 예수님을 닮은 모습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생명의 빵이다. 이 빵은 결코 배고프거나 목마르게 하지 않는다. 하느님과 화해하고 하느님을 믿음으로써 얻어지는 구원의 양식이기 때문이다.
⊙제1독서⊙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 율법 학자들에게 말하였다.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여, 여러분은 줄곧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조상들과 똑같습니다. 52 예언자들 가운데 여러분의 조상들이 박해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들은 의로우신 분께서 오시리라고 예고한 이들을 죽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여러분은 그 의로우신 분을 배신하고 죽였습니다. 53 여러분은 천사들의 지시에 따라 율법을 받고도 그것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스테파노에게 이를 갈았다. 그가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니, 하느님의 영광과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예수님이 보였다. 56 그래서 그는 “보십시오, 하늘이 열려 있고 사람의 아들이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리고 일제히 스테파노에게 달려들어, 58 그를 성 밖으로 몰아내고서는 그에게 돌을 던졌다. 그 증인들은 겉옷을 벗어 사울이라는 젊은이의 발 앞에 두었다. 59 사람들이 돌을 던질 때에 스테파노는,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60 그리고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 하고 외쳤다. 스테파노는 이 말을 하고 잠들었다. 8,1 사울은 스테파노를 죽이는 일에 찬동하고 있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1(30),3ㄷ-4.6과 7ㄴ과 8ㄱ.17과 21ㄱㄴ(◎ 6ㄱ) (또는 ◎ 알렐루야.) 당신은 저의 바위, 저의 성채이시니, 당신 이름 위하여 저를 이끌어 주소서. ◎ 주님, 제 목숨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 주님, 진실하신 하느님, 저를 구원하소서. 오로지 주님만 믿나이다. 당신 자애로 저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 주님, 제 목숨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 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당신 앞 피신처에 그들을 감추시어, 사람들의 음모에서 구해 내소서. ◎ 주님, 제 목숨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
⊙복음환호송⊙
요한 6,35ㄱㄴ 참조 나는 생명의 빵이니,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으리라.
⊙복음⊙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모세가 아니라 내 아버지시다.>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31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빵을 내리시어 먹게 하셨다.’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빵을 내려 준 이는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33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3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열매 하나를 먹는 것은 세상을 먹는 것이다. 그 씨앗을 먹고, 땅에 묻히는 그 죽음을 먹고 열매를 키워 준 흙을 먹고, 바람을 먹고, 태양을 먹고, 비를 먹고, 나무를 먹고, 농부의 땀을 먹고, 어머니의 손길을 먹고 그 열매의 역사를 먹는다. 그분 전체를 먹는 것이다. 그분의 유아기를 먹고, 유년기를 먹고, 청년기를 먹고, 공생활의 온갖 고뇌와 고통, 기쁨, 인생의 비바람을 먹고, 그리고 십자가 죽음과 영광스러운 부활을 먹는 것이다. 그분 생의 완전한 일체이셨던 그 어머니 마리아께서도 내 몸과 영의 한 자락이 되시는 것이다. 이 거룩한 먹음의 행위를 나는 매일 치르고 있으니 내 안에 온 세상과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신다.” 수도 생활을 하면서 하루하루 꼬박 세 끼 밥을 먹는 것, 날마다 성체를 모시며 사는 피할 수 없는 일상을 묵상하며, 이 모든 먹는 행위 안에서 자연의 섭리와 하나 되고 주님과 하나 된다는 깨달음을 고백한 것이지요. 작은 빵 조각에 담긴 비와 바람과 햇볕과 농부의 수고가 주님의 몸이 되어 우리 안에 오는 것입니다. 온 우주가 주님의 몸으로 수렴된 성체를 통하여 우리 자신도 우주의 생명이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주님의 몸이 다시 비와 바람과 햇볕과 농부의 땀방울로 흩어져, 온 우주와 인류로 확산됩니다. 온 우주가 한 조각의 빵을 통하여 주님의 생명이 되는 것입니다. 만유일체(萬有一體)가 ‘주님의 빵’이 되어 호흡을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내가 생명의 빵이다.”라고 하신 이 말씀, 얼마나 엄청난 말씀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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