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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로 통하고 -*반영억라파엘신부*-(성소 주일)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11-05-15 조회수471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1 5 15일 부활 제4주일(성소 주일)

 

양 떼는 그의 음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를 뒤따라간다.

The sheep follow him,because they recognize his voice.

 (요한 10,1-10)

 

 

 

말씀의 초대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주님이시며 메시아이시라고 선포한다. 그는 유다인들과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를 용서받으라고 가르친다. 베드로의 말을 듣고 세례를 받은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1독서). 예수님께서는 고난을 겪으시며, 사람들에게 당신의 발자취를 따르라고 본보기를 보여 주신 분이시다. 그분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영혼의 목자이며 보호자가 되시어 우리와 함께 계신다(2독서). 예수님께서 양들의 문이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하여 생명을 얻고 하느님 나라로 인도된다(복음).

 

묵상 

오늘 복음의 목자는 착한 분입니다. 당당한 분입니다. 그러기에 양 우리에 들어갈 때 문으로 들어갑니다. 그러한 목자는 문제가 생기면 바로 부딪쳐 해결합니다. 잔머리를 쓰거나 계책을 꾸미지 않습니다. “다른 데로 넘어 들어가지” 않는 것이지요. 평범한 말이지만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만큼 착하고 당당한 목자가 드문 까닭입니다. 성직자만이 목자는 아닙니다. 부모와 선생님과 모든 장상(長上)이 다 목자입니다.
그러기에 목자는 많습니다. 그러나 착한 목자는 드뭅니다. 정확한 목자는 많아도 정에 끌리는 목자는 적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듣고 따라간다고 하셨습니다. 꾸짖는 목소리는 아닐 겁니다. 따지는 목소리도 아닐 겁니다. 애정이 담긴 따뜻한 목소리였을 겁니다
.
믿음 역시 위에서 내려옵니다. 물이 흘러내리듯 아랫사람에게 전달됩니다. 목자가 양들을 믿으면 양들은 즐겁게 따라갑니다. 그렇지만 목자가 의심하면 양들은 불안한 눈길로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
신앙인 역시 누구나 목자가 될 수 있습니다. 맡겨진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운명적으로 맺어진 자신의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요? 착하고 당당한 관계인지요? 따뜻하고 믿음을 나누는 관계인지요? 아니라면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의 교훈입니다.

 

 

서로 통하고

  -*반영억라파엘신부*-

찬미 예수님, 사랑합니다. 오늘은 성소 주일입니다. 우리를 신앙에로 이끌어 주신 하느님의 부르심에 대해 생각하고 특별히 성직자, 수도자의 봉사직에 부름 받는 사람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하고 후원하는 날입니다. 먼저 하느님의 자녀로 부름 받은 것에 감사하고 기뻐하며 각자의 성소에 충실 할 수 있는 은총을 기원합니다.

 한자성어 중에 염화미소라는 말이 있습니다. 꽃을 집어 들고 웃음을 띠다 란 뜻으로 ‘말도 하지 않고 마음에서 마음에로 전하는 일’을 이르는 말입니다.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주었는데 그들 앞에서 연꽃 한 송이를 집어 들어 말없이 약간 비틀어보였는데 가섭이란 제자만이 그 뜻을 깨닫고 빙긋이 웃었답니다. 다시 말하면 말하지 않아도 서로 이심전심으로 통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도 서로 통했으면 좋겠습니다. 더더욱 주님과도 소통을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주고,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요한10,3).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요한10,27-28)고 하셨는데 진정 나는 그분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분은 나를 알고 계신데 나는 그분의 목소리를 못 알아듣고 있으니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그분의 목소리, 그분의 말씀을 잘 알아들으려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그분의 목소리에 익숙해야 하고 그분의 행동에 익숙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내 목소리를 줄이고 침묵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언어는 침묵(토마스커킹신부)이기 때문입니다.

 묵시록 3장20절의 말씀을 기억하시지요?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먹고 그 사람도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 문 두드리는 소리를 들으려면 먼저 고요해야 합니다. 내 마음이 내적으로 외적으로 정돈되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문을 두드리고 아무리 얘기를 하려해도 들리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주 한적한 곳을 찾으셨습니다. 식사를 할 겨를도 없이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이른 새벽 산에 오르시어 기도하셨습니다. 조용한 곳에 가셔서 하느님 아버지의 음성을 들으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세상살이에 바쁘고 지치고 힘이 들지만 그럴수록 한적한 곳을 찾아 하느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나의 가는 길이 그분 마음에 드는 길인지 알게 되고, 살게 되며 마침내 그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루 잠시 잠깐이라도 성경을 읽으면서 그분의 목소리를 듣고 침묵 속에서 그 말씀대로 살 것을 다짐하시기 바랍니다. 그분의 목소리를 감각적으로 들으려고 애쓰지 말고 먼저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을 펴십시오. 사실 성경은 읽는 것이 아니라 그분은 말씀하시고 나는 듣는 것입니다. 그분의 음성을 듣고 싶으면 먼저 믿음으로 성경을 받아들이십시오. 삶의 위로와 희망, 지혜, 문제의 답, 그리고 구원이 거기에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그대로 행하십시오. 놀라운 힘과 능력의 손길, 열매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삶의 여정에는 많은 말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읽어줄 수 있는 폭 넓은 마음이 요구됩니다. 하느님의 음성을 알아들어야 하고 부자간에, 부부간에, 이웃 간에도 서로 통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여러분을 알고 여러분도 저를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서로의 마음을 알고 존중하고 사랑하며 서로를 지켜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오늘 성소주일에 주님의 음성을 듣고 성직자, 수도자의 길에 나설 수 있는 젊은이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성소의 못자리라고 하였던 우리 본당의 잃었던 권위가 회복되기를 희망합니다. 세상의 구원을 위한 도구로 쓰일 성직자, 수도자가 여러분의 가정에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시작해도 앞으로 10년 후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더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 시작하면 결코 늦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속으로 자녀를 봉헌하고 손자손녀를 봉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소의 동기는 아주 다양합니다. 별것 아닌 것을 통해서도 부르심을 주십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에도 신부님들께는 쌀밥을 대접하고 밥상에 김이 올라가고 달걀이 놓여 있었기에 그것을 보고 신부가 되고 싶은 꿈을 키운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시골 공소에서 지냈는데 어른들로부터 주일공소예절에 나오는 것으로 칭찬을 듣게 되어 더 열심히 하게 되었고 너는 나중에 신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공소회장님의 말씀이 이루어졌습니다. 함께 어울리던 회장님의 아들도 신부가 되었고, 한명은 수녀가 되었으며 하나는 결혼을 하여 자녀에게 성소의 꿈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젊은이들에게 특별성소의 꿈을 키워줄 수 있는 칭찬과 권고를 게을리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결혼성소도 좋고, 수도자, 성직자의 성소가 다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자녀에로 부르심 받는 것이 은총입니다. 특별 성소인 성직자, 수도자의 부름도 가정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만큼 가정 안에서 하느님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 각 가정이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사는 은총을 입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전 세계 가톨릭 신자는 몇 명이나 될까? 

교황청 교회통계 연감 발표

2009년 말 현재 전 세계 가톨릭 신자 수는 11억 8066만 5000명으로 지구촌 인구(67억 7759만 명)의 17.4%로 나타났다.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브라질(1억 6390만 명)이다. 503만 5000명의 신자가 있는 한국은 세계 227개국 가운데 45번째로 그 수가 많다.

대륙별로는 아메리카가 63.1%로 신자 비율이 가장 높다. 유럽(40.0%), 오세아니아(25.9%), 아프리카(18.1%) 대륙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아시아 지역은 전체 인구 41억 1558만 명 가운데 1억 2586만 명(3.1%)으로 신자 비율이 가장 낮다.

 나라별로는 브라질에 이어 멕시코(1억 755만 1000명), 필리핀(7537만 명), 미국(6960만 9000명) 순으로 신자 수가 많다. 아시아에서는 필리핀, 인도(1857만 3000명), 인도네시아(708만 2000명), 베트남(628만명)에 이어 한국(503만 5000명)이 5번째로 많다.

 교구(성직 자치구ㆍ자치수도원구ㆍ자치선교구 포함) 수는 총 2956개(라틴예법 2733개, 동방예법 223개)로 집계됐다. 주교 수는 5065명, 사제 수는 41만 593명이다.

 한국 천주교회 신자수는 5,120,092명으로 총인구50,643,781의 10,1%로 나타났다. 2011년5월 현재 주교34명(추기경1, 대주교 5, 주교 28)이며 현직은 23명(추기경1, 대주교 2, 주교 20)이다. 성직자는 4,374명이다. 

  청주교구 신자수는 151,458명으로 총인구1,378,968명의 11%이다. 성직자 현황을 보면 주교 1명 신부168명, 부제5명이다. 교구에서 활동하는 수도단체는 28개이며 수사81명, 수녀506명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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