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도를 삶의 첫째 자리에 두라....[허윤석신부님] | |||
---|---|---|---|---|
작성자이순정 | 작성일2011-05-15 | 조회수563 | 추천수11 | 반대(0) 신고 |
나는 내 교황직을 시작하면서
기도는
우리의 첫 번째 의무이고
첫 번째 선언이며
교회와 세상에 대한 내 의무의 첫번째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시금 강조하건대,
사제직이나 수도 생활에 봉헌한 모든 사람에게, 마찬가지로 신자들에게도
기도는
자신이 받은 소명의 가장 근본적이고
결코 대체될 수 없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는
다른 모든 의무에 앞서는 우푸스 디비눔(opus dvinum)
즉 하느님을 섬기는 일로서
자신의 온 삶과 일의 정점으로 여겨야 합니다.
기도에 충실한가 또는 소홀한가 하는 것이
그대로 생명력의 증거가 되거나
또는 수도생활과 사도직과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신앙 생활의 실패의 증거가 된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압니다.
기도의 기쁨을 아는 자는
이러한 경험 속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것이 있다는 것을 또한 압니다.
기도의 내적 보고를 깨달을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은 경험입니다.
기도할 때 기도가 무엇인지 경험합니다.
말로써 표현 한다면
기도는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삶의 신비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끝 없는 사랑의 충만 속에 있는 영혼에게
하느님은 당신을 열어 보이십니다.
기도는
그분의 느낌을 알기 위해
예수 성심 안에 완전히 안기는 것을 뜻합니다.
기도는
또한 우리가 시간의 저편,
영원 속에서나 볼 수 있는 하느님의 변모를
이 지상에서 미리 신비한 방법으로 고찰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기도는
본질적으로 끝이 없는 테마이며
또한 마찬가지로 우리 경험 안에서 끝이 없습니다.
하느님의 수없이 많고 되풀이 되지 않으며
예측할 수 없는 충만한 은총에 합당하게 기도하는 사람,
그 사람에게 기도의 은총은 더욱 커집니다.
그 은총은
기도 안에서 우리 몫이 됩니다.
다시금 새롭게 기도의 힘을 발견합시다.
기도는
우리가 간절히 부르는 분
우리가 만나는분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분과의 일치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기도를 체험하는 것은
곧 우리를 변화시키는 은총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과 연결된 성령이
우리의 삶을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만들라고
우리를 자극합니다.
기도는 역사 속에서 일하시는 하느님의 반죽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님,
그분은 사람을 당신 협력자로 만들고자 하십니다.
복자 요한 바오로 2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