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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1-05-16 조회수322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1년 5월16일 월요일

(백)부활 제4주간

성부와 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말씀의초대

 

할례를 받은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은

할례를 받지 않은 그리스도인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부정한 것으로 생각하였다.

베드로는 하느님께 받은 환시를 전하며,

모든 음식은 깨끗하고 하느님께서는

 다른 민족들에게도 생명에 이르는

회개의 길을 열어 주셨다는 것을 가르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착한 목자이시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지키고 보호하려고

 자기 목숨을 내 놓는다.

예수님께서는 착한 목자와 양의 관계를 말씀하시어

 양들을 위해 당신께서 죽음의 길을

가신다는 것을 예고하신다.

 

⊙제1독서

 

<이제 하느님께서는 다른 민족들에게도 생명에 이르는 회개의 길을 열어 주셨다.>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1,1-18
그 무렵

1 사도들과 유다 지방에 있는 형제들이 다른 민족들도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문을 들었다.

2 그래서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 받은 신자들이 그에게 따지며,

 3 “당신이 할례 받지 않은 사람들의 집에 들어가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다니요?” 하고 말하였다.

4 그러자 베드로가 그들에게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5 “내가 야포 시에서 기도하다가 무아경 속에서 환시를 보았습니다.

 하늘에서 큰 아마포 같은 그릇이 내려와

네 모퉁이로 내려앉는데 내가 있는 곳까지 오는 것이었습니다.

 6 내가 그 안을 유심히 바라보며 살피니,

 이 세상의 네발 달린 짐승들과 들짐승들과

 길짐승들과 하늘의 새들이 보였습니다.
7 그때에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어라.’ 하고

 나에게 말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8 나는 ‘주님, 절대 안 됩니다.

속된 것이나 더러운 것은 한 번도 제 입속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9 그러자 하늘에서 두 번째로 응답하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마라.’

 10 이러한 일이 세 번 거듭되고 나서 그것들은

모두 하늘로 다시 끌려 올라갔습니다.
11 바로 그때에 세 사람이 우리가 있는 집에 다가와 섰습니다.

카이사리아에서 나에게 심부름 온 이들이었습니다.

12 성령께서는 나에게 주저하지 말고 그들과 함께

가라고 이르셨습니다.

 그래서 이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갔습니다.

우리가 그 사람 집에 들어가자,

 13 그는 천사가 자기 집 안에 서서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았다고 우리에게 이야기하였습니다.

 ‘야포로 사람들을 보내어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데려오게 하여라.

14 그가 너에게 말씀을 일러 줄 터인데,

그 말씀으로 너와 너의 온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다.’
15 그리하여 내가 말하기 시작하자,

성령께서 처음에 우리에게 내리셨던 것처럼

 그들에게도 내리셨습니다.

16 그때에 나는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

하신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17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을 때에

우리에게 주신 것과 똑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는데,

 내가 무엇이기에 하느님을 막을 수 있었겠습니까?”
18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잠잠해졌다.

그리고 “이제 하느님께서는

 다른 민족들에게도 생명에 이르는

 회개의 길을 열어 주셨다.” 하며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딥송⊙

 

시편 42(41),2-3; 43(42),3.4(◎ 42〔41〕,3ㄱㄴ)
◎ 제 영혼이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또는 ◎ 알렐루야.)
○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그리나이다.

 제 영혼이 하느 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하느님의 얼굴을 언제 가서 뵈오리이까?

◎ 제 영혼이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 당신의 빛과 진리를 보내시어,

저를 인도하게 하소서.

당신의 거룩한 산, 당신의 거 처로 데려가게 하소서. ◎
○ 저는 하느님의 제단으로 나아가오리다.

제 기쁨과 즐거움이신 하느님께 나아가오리 다.

하느님, 저의 하느님,

비파 타며 당신을 찬송하오리다.

◎ 제 영혼이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복음화답송⊙

 

요한 10,14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 알렐루야.

 

⊙복음⊙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1-18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1 “나는 착한 목자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12 삯꾼은 목자가 아니고 양도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들을 버리고 달아난다.

그러면 이리는 양들을 물어 가고 양 떼를 흩어 버린다.

 13 그는 삯꾼이어서 양들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14 나는 착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15 이는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나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다.

16 그러나 나에게는 이 우리 안에 들지 않은 양들도 있다.

나는 그들도 데려와야 한다.

그들도 내 목소리를 알아듣고 마침내

한 목자 아래 한 양 떼가 될 것이다.
17 아버지께서는 내가 목숨을 내놓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

 그렇게 하여 나는 목숨을 다시 얻는다.

 18 아무도 나에게서 목숨을 빼앗지 못한다.

내가 스스로 그것을 내놓는 것이다.

나는 목숨을 내놓을 권한도 있고

그것을 다시 얻을 권한도 있다.

이것이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받은 명령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내 영혼에 생기 돋우어 주시고,

당신 이름 위하여,

나를 바른길로 이끌어 주시네(시편 23〔22〕)


다윗이 썼다는 시편 가운데 제23편이

 오늘 복음을 대변해 주는 것 같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임금이 되기 전 목동이었습니다.

양 떼를 이끌고 광야를 떠돌던 목동 다윗은

한편으로는 맹수에게서 양 떼를 보호하는 용맹한 전사였고,

다른 한편으로는 수금을 타고 대자연을 노래하는 음

악가요 문학가였습니다.
다윗은 양들을 돌보며 목자의 마음을 알았을 것입니다.

목자는 날이 밝으면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서

푸른 풀밭과 물가로 이끕니다.

밤이면 양 우리를 지키는 문이 되어 밤을 지새우며

양들을 지켜 줍니다.

이런 목자의 삶을 살면서

다윗은 주님의 마음을 깨달았습니다.

다윗은 목자였지만 주님 앞에서는 한 마리 양이 되어

 목자이신 주님의 마음을 헤아렸고,

“주님은 나의 목자!” 하고 고백하며

아름다운 노래를 불렀던 것입니다.

광야에서 느끼는 고독과 온갖 맹수의

 위협에서 자신이 양들을 지키고 보호하듯,

주님께서 바로 목자가 되시어 자신을

이끌고 지켜 주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 서면 한 마리 양입니다.

그러나 누군가를 돌보고 지켜 주어야 하는

 인생살이의 들판에서는 우리 또한 목자가 됩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착한 목자의 마음이 되면,

착한 목자이신 주님 마음을 더 잘 헤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 부모가 되어 보아야 부모 마음을 알게 되는 것처럼,

누군가를 위한 목자가 되어 보아야

주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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