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인은 어떤 사람인가? [허윤석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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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순정 | 작성일2011-05-16 | 조회수504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어떤 사람이
성인으로 시성되려면
기적으로 확인되는 위대한 덕행의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전문가와 교황청이 합니다.
나로서는 그저 겸손하게 성인들의 표양을 따르고자 할 뿐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본당 사제인 요한 마리아 비안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아르스Ars의 한 가난한 농부의 단순한 의미 깊은 대답입니다.
"한 사람 안에서 하느님을 보았습니다."
성인은 이처럼 내면에
하느님의 현존 외에 다른 모습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하느님으로 충만한 사람입니다.
천사가 예수님의 잉태를 알리던 날
마리아에게 한 인사말 속에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내려주시는 성덕에 대한 정의가 살아 있습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라는 말은
곧 '하느님으로 충만하신 마리아여'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성인은 여느 사람들과 같습니다.
덕행과 죄, 삶과 죽음의 싸움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인은 잘못할 때
겸손하게 회개하고 하느님의 용서를 구합니다.
시련을 겪을 때도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습니다.
세상에 매달리게 하는 모든 것에 의해 더럽혀진 그의 마음에
주님께서 평화와 은총과 충만함을 부어주십니다.
그의 내면에는 오직 하느님이 계십니다.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머물 것이다."
하느님께서 함께하실 때
하느님께서는 그를 당신의 구원계획의 도구로 이용하실 것입니다.
성인은
주님께 자신을 온전히 내맡기기 때문에
주님께서도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는 것입니다.
희망의 기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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