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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親舊.friend. 이야기..
작성자김창훈 쪽지 캡슐 작성일2011-05-17 조회수400 추천수8 반대(0) 신고
                                                               북한산 계곡
 
親舊.friend.
병원입원중일 때 누군가가 찾아왔는데 얼굴은 알겠는데 누군지가 갑자기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입에서 그 친구의 이름이 나올 듯 말듯하면서도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이 친구는 나 뉴욕친구 프코야(Franciscus줄인 말) 브라질에서 왔잖아! 그럽니다.
그 때서야 친구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알고 왔니?
한국엔 웬일이야?
웬일이긴 너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해서 왔지!
아니 이 먼 곳까지 왔어?
멀 뭐냐 비행기 두 번만 갈아타면 오는데
하면서 웃음을 보이는 친구 프코. 옷가게 잘돼?  응!  
이제 자리 좀 잡았어. 직원이 몆십명 조금 넘어서 쪼금 바쁘다
와~~  잘됐네. 대단하구나. 뉴욕을 떠날 땐 섭섭하더라.!
 
가끔 같이 성당에서 만나고 골프치고 가깝게 자주 만났던 친구는 아니었는데
브라질로 이민 갔어. 제법 큰 옷가게. 공장겸 하는 교우친구입니다
가게일도 바뿔텐데 이 먼 곳까지 병문안 와주니 다시 한 번 친구를 생각하게 됩니다.
고향친구도 학교친구도 아닌데 우연히 알게 된 동갑네기 교우친구일 뿐인데
큰 가계일로 바쁠텐데도 찾아왔습니다.
e-메일도 전화도 안되고 해서 아는 친구에게 연락해 보니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먼 길을 재촉하여 찾아온 것입니다 갑자기 생각도 못한 친구가 찾아왔어 눈물이 났습니다.
한국에는 친척한분도 없는 불쌍하고 쓸쓸한 친구입니다
덕분에 한국 발전한 모습 구경 잘하고 돌아간다고 했습니다.
조만간 몸이 좋아지면 친구들 만나볼 생각입니다
그 친구가 다녀간 후로 진정한 친구가 되려면 어떤 친구가 진정한 친구일지
생각해 보다가 다음과 같은 친구에 대한 글을 접하게 됩니다.
 
친구란 기쁨을 두 배 슬픔을 반으로 해준다. ―실러--
친구란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사랑해 주는 친구를 말한다. ―엘버드--
친구에게서 기대하는 것을 친구에게 베풀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친구는 만드는 것이 아니다 그 많은 추억. 그 많은 괴로운 시간. 그 많은 어긋남.
그 많은 화해. 마음의 격동. 우정. 이런 것들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생떼쥐페리.―-
친구란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자“ 이다 ―인디언 속담--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늘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어느 때와 같이 친한 친구들과 술잔을 함께 나누는 사이라 해도 진정한 친구는 아닐 겁니다.
술에 취한 상태의 우정은 일시적이라 아침 태양이 떠오르고. 술이 깨면 그 마음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친구와 밤늦도록 만나서 수다를 떠는 사이라 해도 진정한 친구는 아닐 겁니다.
말이 많으면 쓸 말은 적어지고, 서로의 가슴에 상처 내는 것도 많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친구를 위하여 희생한 분들도 있고
배신한 친구도 있고 원수가된 친구도 있을 겁니다
친구의 아픔을 같이 나누는 진정한 친구도 많을 겁니다.
나는 내 친구들 눈에서 가시 같은 사람일까?
장미꽃처럼 밝은 마음으로 기뻐해주고 감싸주고 사랑하는 친구일까?
나는 진정한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마음의 준비된 친구일까?
친구에게 언제나 바라기만‘ 하다가 미워지면 버리는 사람일까?
하느님께서 소중한 친구를 통해서 이 세상에 아름다운 동반자로 주셨으니
그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친구를 위해 잔잔한 감동을 나눠주는 진정한 친구가 많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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