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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충실한 기도자들도 ‘감각의 어둔 밤’을 겪는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1-05-18 조회수538 추천수2 반대(0) 신고

 

♥충실한 기도자들도 ‘감각의 어둔 밤’을 겪는다.

완전한 절망에 대한 체험과

 하느님의 부재를 ‘감각의 어둔 밤’이라 일컬은
십자가의 성 요한은

 “가장 충실한 기도자들도 대부분

‘감각의 밤’을 겪는다.”고 하였다.

주님은 때때로 우리를 끌어올리실 것이다.

어둠 속에서도 참고 견딜 수 있도록

가끔 우리를 격려해 주고 안심시킬 희미한
빛을 주실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가 참되다는 것을

알게 되는 원칙적인 증명,

즉 어둠에도 불구하고 바른 길에 서 있다는 증거는

 우리 안에서 자라는 성령의 열매이다.

1년이나 2년 전의 자신과 비교하여

오늘의 나는 더 겸손하고 다른 이들의 필요에
보다 더 민감해졌으며,

하느님을 더 갈망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하느님의 정의가
실현되기를 갈망하며

인간적인 약점에 너그러워졌음을

발견할 수 있는가?

발견할 수 있다면 나의 기도는

 진심에서 우러난 참된 기도이며

바른 길에 서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하느님 성령의 열매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성숙은
오로지 그분으로부터만 오는 것이다.  
-「마음을 열어 하느님께로」-

♣위에서 말하는 ‘감각의 어둔 밤’은

십자가의 성 요한의 신비신학인

「영혼의 밤」에 나오는데

거기에 보면 인간 삶은 두 가지 차원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능동적 정화의 삶’이고

 또 다른 하나는 ‘수동적 정화의 삶’이다.

이 중 능동적 정화의 삶과

 수동적 정화의 삶은 또 다시

‘감각적 정화’와

‘영혼의 정화’로 나뉩니다.

감각적 정화란 우리 몸의 오감의 감각들을 통해

 들어오는 나쁜 유혹과 욕망에 사로잡혀서 우리의 영혼,

즉 이성과 기억 의지의 판단을 흐리게 하여 하느님과
멀어지게 하고 심지어는 절망에 대한 체험과

하느님의 부재(不在)를 경험하게 합니다.

감각의 정화를 통해 영혼이 정화되고

변화되어야 하는데

영혼의 기능인 이성의 정화는 신앙,

 즉 믿음으로 가능하고,

기억의 정화는 희망으로,

의지의 정화는
사랑으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언젠가 말씀해드린 통나무가

활활 타서 불꽃을 내기 위해서는 얼마 동안
그슬려야 하며 그리고 어느 정도 검게

(감각의 어둔 밤) 되어야 하는지를

아는 분은 그분 한 분 뿐이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어둠 속에서도 평화롭게

나아갈 수 있으며,

 다른 모든 것은 주께 내맡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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