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늘의 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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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민숙 | 작성일2011-05-19 | 조회수385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요즘은 서비스 업종의 직원들이 고객을 섬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백화점, 상가, 식당, 주유소 등 어디를 가나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고객들에게 머리를 숙이며 섬기는 자세를 합니다. 사람을 섬기는 사회의 이런 분위기는 합당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해관계가 없는 관계에서도 이렇게 섬기는 분위기가 있는가 물으면 씁쓸해집니다. 오히려 우리 사회가 ‘섬김의 문화’라기보다는 ‘군림의 문화’를 역설적으로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 마음 안에 있는 군림하고 싶은 심리를 상업적 전략으로 역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지요.
상업적으로 지나치게 고객을 섬겨야 살 수 있는 문화라면, 그 이면에는 그만큼 우리 사회는 은연중에 군림하고자 하는 ‘천박한 욕구’가 지배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존재감을 돈으로 사고, 허영심으로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지요. 사실은 양쪽 다 돈이 주는 위력을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핵심 리더십은 지배하거나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섬기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최후 만찬 때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이어지는 복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참된 행복은 우리보다 못한 처지의 약하고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섬기는 데 있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는 살면서 돈과 힘을 섬기며, ‘비굴한 만족’을 추구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약한 이들을 섬기고 ‘참된 행복’을 누리며 살 수도 있습니다. 선택은 우리의 몫입니다.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201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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