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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말씀의초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1-05-20 조회수309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1년 5월20일 금요일

(백) 부활 제4주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예루살렘 주민들과

지도자들이 죄가 없으신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고발하여

사형에 처하도록 했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다시 살리시어

 예언서에 약속된 바를 이루셨다고 증언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을 만나게 되며

진리와 생명을 얻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이 이르러야 할 최종 목적지이시며

목적지를 향해 가는 길이시다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다시 살리시어 그 약속을 실현시켜 주셨습니다.>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3,26-33
그 무렵 바오로가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 가 회당에서 말하였다.
26 “형제 여러분, 아브라함의 후손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러분,

이 구원의 말씀이 바로 우리에게 파견되셨습니다.
27 그런데 예루살렘 주민들과 그들의 지도자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고 단죄하여,

 안식일마다 봉독되는 예언자들의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였습니다.

28 그들은 사형에 처할 아무런 죄목도 찾아내지 못하였지만,

그분을 죽이라고 빌라도에게 요구하였습니다.

 29 그리하여 그분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모든 것을

 그들이 그렇게 다 이행한 뒤,

사람들은 그분을 나무에서 내려 무덤에 모셨습니다.
30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31 그 뒤에 그분께서는 당신과 함께

갈릴래아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이들에게

 여러 날 동안 나타나셨습니다.

이 사람들이 이제 백성 앞에서

그분의 증인이 된 것입니다.
32 그래서 우리는 여러분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 선조들에게 하신 약속을,

 33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다시 살리시어

그들의 후손인 우리에게 실현시켜 주셨습니다.

이는 시편 제이편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6-7.8-9.10-11(◎ 7ㄷ)
◎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또는 ◎ 알렐루야.)
○ “나의 거룩한 산 시온 위에,

 내가 나의 임금을 세웠노라!”

주님의 결정을 나는 선포하리라.

주님이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 “나에게 청하여라.

내가 민족들을 너의 재산으로,

 땅끝까지 너의 소유로 주리라.

너는 그들을 쇠 지팡이로 부수고,

옹기그릇 바수듯 바수어 버리리라.”

◎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 임금들아, 이제는 깨달아라.

세상 통치자들아,

경고를 받아들여라.

 경외하며 주님 섬기고,

떨며 그분 발에 입 맞추어라.

 

⊙복음환호송⊙

요한 14,6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 알렐루야.

⊙복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2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

3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

 4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5 그러자 토마스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어제 하루는 무엇을 하고 지냈는지요?

 어제 하루 동안 한 일을 기억하려면

한참을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저께 일은 더 기억하기가 어려워지고,

일주일 전에는 무엇을 했는지 도무지 기억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너무나 소중한데

왜 기억조차 할 수 없이 흘러가고 있는지요?
전문 바둑 기사들이 바둑을 두고 나면

‘복기’(復棋)라는 것을 합니다.

 복기란 바둑의 승부가 끝난 뒤 자신이 둔 바둑이

 어디에서 잘 두고 못 두었는지를 살피려고

 되풀이해 보는 것입니다.

 전문 기사들은 약 300여 개나 되는 돌을 놓으면서

승부를 가르는데 자신이 놓은 돌을 순서대로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요?

그들이 대답하기를,

그들은 바둑돌을 놓는 순서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돌 하나를 놓을 때마다 그 돌이 바닥판에 미치는

 의미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놓은 돌을 그대로

다 기억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 삶의 시간도 무의미하게 보내면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게 됩니다.

한순간 한순간 바둑돌을 올려놓듯 말과 행동이

삶과 이웃에 어떤 영향과 의미를 주는지를 생각하고 살면

 우리도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지성은 살아온 시간들을 잊는다 하더라도

우리 영혼에는 거룩한 기억으로 새겨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하루하루 우리를 의미 있게 살도록 하는

‘삶의 물음’으로 이렇게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
‘나는 주님의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가?’

 ‘나의 판단과 선택은 진리에 가까웠는가?’

‘나는 누군가에게 생명이 되는 말과 행동을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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