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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1-05-20 조회수1,115 추천수22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1년 5월 20일 부활 제4주간 금요일
 
 
 
 Do not let your hearts be troubled.
You have faith in God; have faith also in me.
(Jn.14.1)
 
 
제1독서 사도행전 13,26-33
복음 요한 14,1-6

당신은 그림에 재능이 없고 창의성이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 회사를 나가 주세요.”라는 말을 상사에게 들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그렇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그만둔 뒤에도 끊임없이 노력했지요. 이 사람이 바로 꿈의 동산인 디즈니랜드를 만든 월트 디즈니입니다. 또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넌 음악에 별 재능이 없는 것 같아. 포기하든지, 죽자 살자 연습을 하든지 둘 중 하나를 해야겠어.”라는 말을 음악 선생님께 들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죽자 살자 음악을 연습했지요. 그는 훗날 세계 최고의 음악가가 된 베토벤입니다.

“너에게서는 아무것도 기대할 수가 없구나. 다른 애들에게 방해만 되니 교실에서 나가는 것이 좋겠다.”라는 말을 선생님께 들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학교에 가는 대신 집에서 혼자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를 했지요. 이 사람이 바로 1921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세계 최고의 과학자 아인슈타인입니다.

사람이란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될 수 없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즉,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무엇이든 될 수도 있고 또 반대로 아무것도 될 수 없기도 한 것입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주님께서는 우리들이 아무것도 될 수 없는 존재로 살라고 이 세상에 보내신 것이 아닙니다. 즉,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존재로 우리를 이 세상에 보내신 것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아무것도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 우리에게 힘이 되시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께서는 믿음을 통해서만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음을 그래서 힘차게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음을 분명하게 전해주십니다. 결국 믿음이 정답인 것입니다.

2개의 원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2개의 원석은 서로 다르게 변했지요. 하나는 광채 없이 흐릿하게, 또 하나는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흐릿한 돌은 겨우 8번 깎였고, 빛나는 돌은 800번 이상 깎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빛나는 차이를 보였던 것이지요. 우리 인생도 더욱 더 빛나기를 바란다면 이렇게 무수히 깎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족하고 나약한 인간이기에 이렇게 깎여 나갈 때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믿음이 필요합니다. 주님께 대한 믿음을 통해 보다 더 고통과 시련을 이겨나갈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스스로 빛나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는 예수님 말씀을 기억하면서, 고통과 시련에 좌절하기 보다는 딛고 일어서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소중한 주님의 자녀가 될 것입니다.


삶의 의미보다 삶 그 자체를 더 사랑해야 한다(도스토옙스키).




성소에 대해


제 친구의 음반입니다.

김상균 라우렌시오. 제 친구입니다. 신학교를 함께 다녔던 친구. 한때 신부를 꿈꿨지만, 이제는 신랑이 된 친구. 그러나 지금 역시도 누구보다도 주님을 사랑하는 친구입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음악을 공부하고 돌아와 아이들을 가리키는 교수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님을 찬미하는 노래를 부르고 또 이렇게 음반도 내는 친구입니다.

이 친구의 노래를 들으면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다양한 모습으로 부르시는 주님의 성소를 생각하게 되지요. 결국 하느님의 영광을 이 세상에 드러내는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데, 자신의 영광만을 드러내는데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종종 눈살을 찌푸리게 됩니다.

지금 내 자신은 주님께 받은 그 거룩한 부르심에 어떻게 응답하고 있었을까요? 하느님의 영광을 이 세상에 드러내고 있는지, 내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려고 하는지 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Yuhki Kuramoto - Medi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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