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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
이미경
작성일
2011-05-23
조회수
929
추천수
17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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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1년 5월 23일 부활 제5주간 월요일
Whoever loves me will keep my word,
and my Father will love him,
and we will come to him and make our dwelling with him.
(Jn.14.23)
제1독서 사도행전 14,5-18
복음 요한 14,21-26
야구에서 투수가 공을 던지면 마운드에서 홈플레이트까지 0.35초가 걸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타자가 투수의 공을 보고서 방망이를 휘두르는 시간은 약 0.25초랍니다. 그렇다면 투수의 공을 보고서 스트라잌 또는 볼을 구별할 수 있는 시간은 몇 초일까요? 그렇습니다. 타자는 약 0.1초 사이에 방망이를 휘둘러야 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 0.1초의 판단을 제대로 하는 타자는 우수한 타자라 평가받을 것이며, 그에 반해 0.1초의 판단을 제대로 내리지 못하는 선수는 후보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빠른 판단으로 승패가 갈려지는 경우를 보면서, 우리의 판단 하나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그리고 얼마나 빠른 판단을 해야 하는 지를 깨닫게 됩니다. 어느 책에서 본 경영학자인 짐 콜린스 박사의 말이 기억납니다.
“유능한 경영자는 결정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결코 뒤로 미루지 않는다. 10개의 실패 가운데 8개는 판단을 잘못해서가 아니라 제때 결정을 못 내렸기 때문이다.”
과도한 조심, 즉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에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 역시 이러한 판단과 선택이 필요합니다. 바로 주님의 일에 대해서는 곧바로 선택할 수 있는 빠른 판단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일을 제때에 하기 보다는 뒤로 미룰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를 신중하다고 말해야 할까요? 아니면 게으르다고 말해야 할까요? 그보다는 나중에 시간이 충분히 있다는 잘못된 판단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나중에’라는 말을 참으로 많이 합니다.
‘나중에 신앙생활을 할 것입니다.’, ‘나중에 봉사할께요.’, ‘나중에 자선활동 해야지요.’, ‘나중에 기도생활도 철저히 해야지요.’ 등등....
이렇게 계속해서 ‘나중에’를 외치면, 먼훗날 주님 앞에 나아갔을 때 주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을까요?
“나중에 보자.”
예수님께서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라고 오늘 복음을 통해 말씀해 주십니다. 즉, 지금 당장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말씀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성공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성공한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한 사람이고, 평범한 사람은 할 수 없는 일만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을 지금 당장 하는 것이야 말로 이 세상에서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그냥 평범한 삶만을 추구하며 사시겠습니까?
실패했다는 것은 크게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도전하지 못한 비겁함은 더 큰 치욕이다.(로버트 H. 슐러)
행복의 음료
후배 사제관 냉장고에서 발견한 행복의 음료
어제 성소후원회 모집을 위한 미사를 갔다가 사제관 냉장고에서 재미있는 음료수 한 병을 보게 되었습니다.
“행복의 음료.”
효능이 적혀 있네요. ‘효능은 언제나 행복하고 즐겁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음.’이라고 합니다.
글씨를 보았을 때, 아마도 본당의 어린이가 본당신부님께 준 것이 아닐까 싶더군요. 그러면서 정말로 이러한 음료수가 있다면 대박 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데 이 음료수를 받은 신부님은 곧바로 효능을 보았을 것 같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먼저 보았기 때문이지요.
행복의 음료는 정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역시 나의 이웃에게 행복의 음료를 전달해줄 수 있고, 그 전달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세상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될 것입니다.
행복의 음료를 많이 만들어 내는 오늘이 되세요.
Valentine's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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