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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
이미경
작성일
2011-05-26
조회수
1,079
추천수
21
반대
(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1년 5월 26일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If you keep my commandments, you will remain in my love,
just as I have kept my Father’s commandments
and remain in his love.
(Jn.15.10)
제1독서 사도행전 15,7-21
복음 요한 15,9-11
1887년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
엠마누엘 닝거라는 나이 지긋한 노신사가 집 근처 식료품점에서 채소 값으로 20달러를 지불했습니다. 그런데 지폐를 받아든 여점원은 그가 낸 지폐가 정교하게 그려진 위조지폐라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왜냐하면 일반 지폐와는 달리, 닝거의 손바닥 땀 때문에 지폐가 젖어 잉크가 심하게 번져 있었던 것입니다. 깜짝 놀란 그녀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요.
그는 체포되었고, 생활이 너무 어려워서 위조지폐를 그릴 수밖에 없음을 말했습니다. 워낙 재능이 있는 화가였고 솜씨가 너무나도 뛰어나서 20달러짜리를 지폐를 그는 똑같이 그릴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글쎄 그가 자신이 예전에 그렸던 초상화 3점을 경매에 내놓았는데, 글쎄 각각 5,000달러의 고가에 팔린 것입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제가 20달러짜리 가짜 지폐 한 장을 그리기 위해서 소비했던 시간이나 5,000달러 가치의 초상화 한 장을 그리는데 들인 시간이 거의 같았습니다.”
그는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재능을 똑바로 사용하지 않았던 것이지요.
고작 20달러를 벌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모습이 결코 현명하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똑같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것이라면 당연히 5,000달러 가치의 초상화를 그려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도 이렇게 어리석은 모습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즉,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많은 재능과 능력을 주셨는데 그것들을 과연 주님께서 원하시는 소중한 가치의 실현을 위해서 얼마나 애를 쓰고 있었을까요? 단순히 순간의 만족을 위해서, 또한 약간의 물질적인 풍요만을 위해 자기가 받은 소중한 것들을 헛되이 쓰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주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에 머물러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아버지 하느님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우리 역시 주님의 계명을 지켜 주님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바로 기준을 주님께 맞추어야 함을 이야기하십니다. 순간의 만족과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풍요만을 위해 살아갈 때 주님 사랑 안에 머물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들은 주님께서 주신 그 모든 것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내가 받은 그 모든 것들을 지금 당장 실천하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제가 어디선가 이러한 글을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게으른 행동에 대해 하늘이 주는 벌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자신의 실패요, 또 다른 하나는 그가 하지 않은 일을 해낸 옆 사람의 성공이다.”
자신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서라도 주님의 뜻을 성실하게 지금 당장 실천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고자 결심하는 순간 풍요의 여신도 감동한다. 결코 상상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일들이 나를 도와준다(요한 볼프강 폰 괴테).
감기 몸살
목이 아파서 목도리로 칭칭 감고 있습니다
저는 늘 사람들 앞에 저의 건강을 드러냈습니다. 왜냐하면 1년 동안 감기 앓아본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튼튼하거든요. 더군다나 새벽마다 자전거를 타기 때문에 더더욱 건강을 잘 유지하고 있었지요. 그래서 아픈 사람, 특히 감기 몸살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보면 운동 부족이라며 조언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교만했나 봅니다. 글쎄 저한테 이 감기 몸살이 온 것입니다. 목이 아프고, 온몸이 쑤시면서 안 아픈 곳이 없습니다. 튼튼한 사람도 또 매일 운동을 하는 사람도 감기 몸살에 걸릴 수 있습니다.
아마도 주님께서 교만에 빠지지 말라고 제게 이러한 선물을 주셨나 봅니다. 그것도 제 생일 날. 좋은 선물 주셔서 감사합니다~~~~
The Prayer - Cec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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