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말씀의초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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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1-05-27 | 조회수331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2011년 5월27일 (백) 부활 제5주간 금요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말씀의초대⊙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들과 원로들은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뽑아 안티오키아로 파견하며 함께 편지도 보낸다. 안티오키아 신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모세 율법 준수에 대하여 사도 회의의 결정을 알리고 그들의 짐을 벗겨 준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신 친구가 되어 주셨다. 우리도 누군가에게 친구가 되어 희생과 사랑의 삶을 살도록 초대하신다.
⊙제1독서⊙
<성령과 우리는 몇 가지 필수 사항 외에는 여러분에게 다른 짐을 지우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5,22-31 그 무렵 22 사도들과 원로들은 온 교회와 더불어, 자기들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뽑아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함께 안티오키아에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뽑힌 사람들은 형제들 가운데 지도자인 바르사빠스라고 하는 유다와 실라스였다. 23 그들 편에 이러한 편지를 보냈다. “여러분의 형제인 사도들과 원로들이 안티오키아와 시리아와 킬리키아에 있는 다른 민족 출신 형제들에게 인사합니다. 24 우리 가운데 몇 사람이 우리에게서 지시를 받지도 않고 여러분에게 가서, 여러 가지 말로 여러분을 놀라게 하고 정신을 어지럽게 하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25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을 뽑아 우리가 사랑하는 바르나바와 바오로와 함께 여러분에게 보내기로 뜻을 모아 결정하였습니다. 26 바르나바와 바오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은 사람들입니다. 27 우리는 또 유다와 실라스를 보냅니다. 이들이 이 글의 내용을 말로도 전할 것입니다. 28 성령과 우리는 다음의 몇 가지 필수 사항 외에는 여러분에게 다른 짐을 지우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29 곧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과 피와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불륜을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것들만 삼가면 올바로 사는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30 사람들이 이렇게 그들을 떠나보내자, 들은 안티오키아로 내려가 공동체를 모아 놓고 편지를 전하였다. 31 공동체는 편지를 읽고 그 격려 말씀에 기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7(56),8-9.10-12(◎ 10ㄱ) ◎ 주님, 백성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송하리이다. (또는 ◎ 알렐루야.) ○ 제 마음 든든하나이다, 하느님. 제 마음 든든하나이다. 저는 노래하며 찬미하나이다. 내 영혼아, 깨어나라. 수금아, 비파야, 깨어나라. 나는 새벽을 깨우리라. ◎ 주님, 백성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송하리이다. ○ 주님, 백성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송하고, 겨레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노래하리이다. 당신의 자애 크시어 하늘에 이르고, 당신의 진실 크시어 구름에 닿나이다. 하느님, 하늘 높이 오르소서. 당신 영광을 온 땅 위에 드러내소서. ◎ 주님, 백성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송하리이다.
⊙복음환호송⊙
요한 15,15ㄷㄹ 참조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부른다.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다.
⊙복음⊙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12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15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16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17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저 사람을 대신하여 내가 죽겠소!”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울리는 거룩한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그곳 수용소에는 수감된 사람 한 명이 도망을 가면 같은 방에 있는 열 명이 아사(餓死) 감방에서 죽어야 했습니다. 그날 아사 감방으로 끌려가는 사람 가운데 부인과 자식들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소리를 들은 한 사제가 울부짖는 사람을 위해 대신 죽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입니다. 사제라고 해서 왜 고통과 죽음이 두렵지 않았겠습니까? 운명적으로 마주한 사건 앞에 외면하고 싶은 유혹이 왜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콜베 신부님의 마음 안에 메아리치는 말씀이 있었을 것입니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바로 오늘 복음 말씀입니다. 콜베 신부님은 주님의 이 말씀을 실천하시려고, 울부짖는 그 동료를 대신하여 죽음의 길을 택하셨을 것입니다. 그분은 물 한 방울 마실 수 없는 처참한 아사 감방에서 죽어가는 동료들을 위로하시며 함께 순교하셨습니다. 콜베 신부님은 그저 한 사람을 살리려고 대신 돌아가셨을 뿐입니다. 산술적으로 보면 한 사람이 죽고 한 사람이 생명을 얻었을 따름입니다. 그러나 한 사람을 살린 이런 희생에는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무한한 사랑의 가치가 담겨 있습니다. 누구에게 진정한 친구가 되어 주는 것은 아무런 기대도 조건도 없이 자신을 희생하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은 누군가에게 이런 친구가 되어 주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단 한 사람에게라도 친구가 되어 주고,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을 할 수 있다면, 그 안에 우리가 찾는 인생의 모든 답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누구에게 이런 친구가 되어 주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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