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말씀의초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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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1-05-28 | 조회수373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1년 5월28일 토요일 (백) 부활 제5주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리스트라에서 티모테오를 복음 선포의 협조자로 선택하여 함께 고을을 두루 다니며 신자들을 격려하고 복음을 선포한다. 교회는 믿음이 더욱 굳건해지고 신자들의 수도 점점 늘어난다. 초대 교회의 사도들의 열성적인 선교 활동의 모습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세상의 권력과 사람들에게 받을 온갖 박해를 미리 예고하신다. 세상에 속한 사람들은 진리 편에 선 사람들을 미워하기 때문이다.
⊙제1독서⊙
<마케도니아로 건너와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1 바오로는 데르베를 거쳐 리스트라에 당도하였다. 그는 신자가 된 유다 여자와 그리스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서, 2 리스트라와 이코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좋은 평판을 받고 있었다. 3 바오로는 티모테오와 동행하기를 원하였다. 그래서 그 고장에 사는 유다인들을 생각하여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베풀었다. 그의 아버지가 그리스인이라는 것을 그들이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4 바오로 일행은 여러 고을을 두루 다니며,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원로들이 정한 규정들을 신자들에게 전해 주며 지키게 하였다. 5 그리하여 그곳 교회들은 믿음이 굳건해지고 신자들의 수도 나날이 늘어 갔다. 6 성령께서 아시아에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막으셨으므로, 그들은 프리기아와 갈라티아 지방을 가로질러 갔다. 7 그리고 미시아에 이르러 비티니아로 가려고 하였지만, 예수님의 영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다. 8 그리하여 미시아를 지나 트로아스로 내려갔다. 9 그런데 어느 날 밤 바오로가 환시를 보았다. 마케도니아 사람 하나가 바오로 앞에 서서, “마케도니아로 건너와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청하는 것이었다. 10 바오로가 그 환시를 보고 난 뒤, 우리는 곧 마케도니아로 떠날 방도를 찾았다. 마케도니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이라고 확신하였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0(99),1-2.3.5(◎ 1) (또는 ◎ 알렐루야.) ○ 온 세상아, 주님께 환성 올려라. 기뻐하며 주님을 섬겨라. 환호하며 그분 앞에 나아가라. ◎ 온 세상아, 주님께 환성 올려라. ○ 너희는 알아라, 주님은 하느님이시다. 그분이 우리를 지으셨으니 우리는 그분의 것, 그분의 백성, 그분 목장의 양 떼라네. ◎ 온 세상아, 주님께 환성 올려라. ○ 주님은 참으로 좋으시고, 그분 자애는 영원하시며, 그분 진실은 대대에 이르신다. ◎ 온 세상아, 주님께 환성 올려라.
⊙복음환호송⊙
콜로 3,1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여라. 거기에는 그리스도가 하느님 오른쪽에 앉아 계신다.
⊙복음⊙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 19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20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고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여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으면 너희도 박해할 것이고, 내 말을 지켰으면 너희 말도 지킬 것이다. 21 그러나 그들은 내 이름 때문에 너희에게 그 모든 일을 저지를 것이다. 그들이 나를 보내신 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예수님의 부활과 성령 강림을 체험한 사도들은 담대하게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합니다. 수많은 사람이 사도들의 말을 듣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고 곳곳에 교회가 건설되었습니다. 그러나 새롭게 생겨난 초대 교회는 문화적 정치적 이유로 온갖 수모와 박해를 받아야 했습니다. 곳곳에서 제자들이 돌팔매질을 당하고, 감옥에 갇히고 때로는 순교를 하기도 합니다. 초기의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온갖 박해를 받으면서 예수님의 오늘 복음 말씀을 기억하였을 것입니다. 제자들은 세상이 자신들을 박해하는 이유는 바로 주님께서 자신들을 뽑아 주셨기 때문이라 여기고, 박해가 심해질수록 자신들은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주님께 속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더욱 깊게 가졌을 것입니다. 초기 교회의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세상에서 미움을 받아도 이렇게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을 기억하며 그들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세상의 흐름과 현존하는 문화를 거슬러 서로 나누고 섬기며 사는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를 건설했습니다 (사도 2,44-47 참조). 이것이 우리 교회의 첫 모습입니다. 교회는 세상과 대조를 이루는 사회입니다. 세상이 온통 권력과 부를 좇을 때 이를 거슬러 겸손하고 가난하게 살아야 합니다. 세상이 온통 헛된 영예와 쾌락을 추구할 때 이를 거슬러 정의와 순결을 좇아 살아야 합니다. 세상의 물결과 함께 떠내려 가는 교회가 아니라, 물결을 거슬러 교회의 원천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의 원천이신 그리스도의 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런 교회를 만드는 예수님의 지체라는 것을 마음속 깊이 새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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