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버릇없는 아이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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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창훈 | 작성일2011-05-28 | 조회수345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요즈음 아이들을 보면서 참 버릇이 없다는 말 많이 합니다.
아이들 모두 다 버릇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당황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아이들 못지않게 버릇없는 어른들도 많습니다.
사전‘ 책 한권이면 무엇이든 다 찾아볼 수 있는 문제집에서 달달 외워서 시험을 치르고
그런 학생의 점수를 선생님은 맞다 틀리다로만 구분하면 됩니다.
학교공부가 끝나면 마음껏 뛰어 놀지도 못하고 곧바로 학원이라는 공부방에서
밤늦게까지 공부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걸음마도 못하는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영어발음을 잘하기 위해 혓바닥 수술까지 시키는 우리엄마도 있습니다.
학교시험 점수가 100점만 받아오면
버릇없이 자라고 예의도 없이 자라도 상관하지 않은 우리가정교육 입니다
그러니 어린아이들도 100점만 받아오면 다 좋아하는 줄 알고
방학도 없이 밤 늦께까지 자율학습에 학원까지 다니며 공부에 시간을 보냅니다.
그렇게 많이 공부시키고 공부해도 아직도 노벨상 한번 탄 사람이 없는 나라입니다.
분명 무슨 구조적 문제가 있을 겁니다.
사회에서도 공부만 잘하면 시험만 잘 치르면 100점만 받으면
정치도. 법관도 의사도. 선생도.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희한한 나라입니다
외국에 다른 나라를 많이 봤지만 공부만 잘한다고 합격시켜주는 나라는 못 봤습니다.
각 분야마다 전문지식과 풍부한 경험과 때에 따라서는 강한 정신력도 요구되며
창의력과 우수한 체력도 있어야 하고 의사나 교육자 법관에게는 더 고난의도의
박애정신 사랑정신 희생정신도 필요한데도
이 나라는 달달 공부만 잘하면 무조건 되는 나라입니다.
이렇게 달달 외우는 공부에만 열중하다 보니 우리아이들은 고향도 없습니다.
고향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자라납니다.
매 끼니때마다 먹는 밥이며 반찬은 어디서 어떻게 해서 밥상에 오르는지도 모릅니다.
봄이 오면 진달래꽃이 피고 산과들 녹음이 짙어지고 뻐꾹새 울고
산새들의 지저기는 소리를 모릅니다.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되고 겨울에는 눈이 오고 그것뿐입니다.
계절의 감성 감동은 없고 달달 공부와 같이 사계절 이름만 외우는 우리아이들 입니다.
바닷가의 갈매기소리 먼 수평선에서 붉게 타오르는 아침 태양의 모습도
들녘에 종달새 뻐꾹새노래소리 한 번 제대로 들어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우리아이들. 보리피리. 버들피리가 뭔지도 들어보지 못하고 사는 우리아이들입니다.
만화영화 아기공룡 둘리, 은하철도999, 손오공 만화책을 읽어봤어도 ..
봄이 오면 산과 들에는 무슨 꽃이며 풀들이며 논과 밭에는 농부들이
무엇을 어떻게 가꾸는지도 모릅니다.
시냇물에는 작은 물고기며 개구리 올챙이 물방개. 자라는 모습을 한 번도 못보고
자라는 우리아이들에게 울타리 안에 가둬놓고 생활하고 자라게 해놓고
진정 버릇없는 아이들이라고 한다면 이건 어른들이 더 큰 문제일겁니다
자연에 적응하고 자연의 순리를 알지 못하면 이기심만 앞세울 뿐입니다
자연을 보고배우자는 것은 아이들의 인격형성에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병이 들었을 때 스스로 자연치유력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같이 지하자원이 없고 땅이 좁은 나라에서는 열심히 공부하는 길 좋은 것입니다 만
아이들은 사회구조적 문제와 부모의 지나친 과열공부에 이렇게도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다는 것을 부모님들이나 우리 모두가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입니다.
돈 벌어서 출세하면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우습게 알게 하는 달달 공부는
우리 인간의 삶 자체를 부정하게 만들 뿐 아니라 인간 사회의 협동정신도 존재도
부정하게하고 결국은 아이들 자신에게 피해를 주고 사라지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자주 자연의 신비를 보여주셔야 합니다.
자연에서 보고 배우는 박애정신 희생정신. 사랑의 종소리를 배우게 해서
진정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도록 우리부모님들이 앞장서야겠습니다.
자연을 알고 부모님을 알고 이 세상 사회는 공동체이며 지켜야할 예의를 알아야 하고
할 수 있는 일도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도 있다는 것을 배우게 해서
하느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살게 하면 좋겠단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우리아이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으로 기도해 봅니다
아이들에게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 은총 내려주시길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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