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실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5-21<또는 17,1-11ㄴ>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5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16 그리고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 17 그분은 진리의 영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께서 너희와 함께 머무르시고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18 나는 너희를 고아로 버려두지 않고 너희에게 다시 오겠다. 19 이제 조금만 있으면, 세상은 나를 보지 못하겠지만 너희는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20 그날, 너희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또 너희가 내 안에 있으며 내가 너희 안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21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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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실종되었다.
6살 박이 동생은
나를 따라 다니다가
그렇게 귀찮아 하는 형에게 한계를 느꼈는지 사라졌다.
동네가 발칵 뒤집혔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혼이 나가신것 같았다.
동생에게 그날은 고아가 될 뻔한 날이었다.
부모님과 함께 경찰서 갔다.
"보호자셔요?"
나는 처음으로 그날 보호자라는 말을 들었다.
오늘 주님은 보호자라는 말을 하신다.
나는 사제다.
성령안수를 통해 받은 직분은
주님의 양들을 보호고 기르는 것이다.
오늘
나에게 주님의 말씀은
숭고한 나의 소명을 다시금 일깨우게 한다.
난 오늘의 강론을 통해
나의 소명이 그 무업보다도
신자들을 보호하는 것임을 깨닫는다.
우리 한국교회는 신자 미아율인 냉담율이 40% 넘는다.
우리 사제들이 어버이요 목자라면 애가 타야 맞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