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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벨의 제물을 기쁘게 받으신 이유? 묵상글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5-29 조회수380 추천수2 반대(0) 신고

 

 

'샬롬 샬롬"

"카인은 땅의 소출을 주님께 바쳤고 아벨은 양떼 가운데 맏배들과 그 굳기름을 바쳤다."(창세4,3-4)

먼저 카인의 제물을 살펴 보아야 합니다. 카인의 제물은 천지창조가 끝나고 바로 먹으라고 허락 된 양식 입니다.(창세1,29참조) 반면 아벨의 제물은 노아의 홍수가 끝난 후 허락된 양식 입니다.(창세9,3참조)

성경의 메세지를 제대로 알아 들으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당시의 사람들은 아무런 문제 없이 그대로 알아 들었지만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와 삶의 방식도 다르고 문화와 그밖의 것들이 많이 다르기에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성경공부를 "배추 김치"에 비유합니다. 배추김치의 주재료는 배추인 성경책입니다. 사람들은 성경책만 사다 놓고는 김치 타령을 합니다.아시지 않습니까 배추김치를 어떻게 담그는지를 .........

성경의 첫머리를 장식하지만 창세기가 가장 먼저 쓰여진 책이 아님을 아시는 것을 전제로 시작 하겠습니다. 성경은 교육을 목적으로 쓰여졌습니다.(2티모3,16참조)

당시 유다인들의 사고는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것은 거룩하고 깨끗한 것이고 하느님께 뽑히지 못한것은 더러운것 부정한 것이라 여겼습니다.예수님 당시에도 하느님께 선택 받지 못했다고 해서 이방인들을 "개" 취급하신 사건을 아실 것입니다.(마태15,26-27참조)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하면 카인의 제물은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양식이고 아벨의 제물은 허락되지 않은 부정한 양식이 됩니다.그런데 유다인들은 부정하다고 생각하는 그것을 아벨은 어떻게 바쳤기에 하느님께서 기꺼워 하셨을까요?

아벨의 하느님 이해가 얼마나 올바른지를 우리는 배워야 합니다. 아벨은 "하느님께서 거룩하시니 하느님께서 만드신 것은 모두 거룩하다.그러므로 거룩하신 분께서 나에게 선물로 주신 모든 것은 다 거룩하다. 그러므로 거룩하신 분께 거룩한 것을 거룩한 마음으로 거룩하게 드린 것입니다.

당시에는 동물을 잡아 바치는 규정도 없었는데, 그러한 규정은 레위기에서야 나오는 데 아벨은 어떻게 하느님의 마음에 들도록 제물을 바칠 수 있었을까요?

사랑하면 됩니다. 유다인들은 613가지의 율법 규정으로 힘겹게 하느님을 따르려고 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사랑하라"는 계명을 주셨습니다. 사랑하면 사랑하는 분의 마음에 드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아벨은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모든 것을 주님의 선물로 느끼고 살았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님께 선물로 되돌려 드린 것입니다. 아벨은 창조의 섭리를 잘 깨닫고 산 사람입니다.

카인은 아벨과 다르게 산 사람입니다.카인은 하느님께서 선물로 주신 모든 것이 하느님의 것이라 고백하지 못하고 자신의 것인양 사는 바로 우리들의 모습입니다.하느님의 것을 내 것이라 여기면 하느님께 드리는 제물이 선물이 아니라 "뇌물"이 됩니다.하느님께 뇌물을 드린다는 것은 "내 것 받아 드시고 나 잘 봐 주십시오"하며 하느님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봉헌하는 것의 내면을 이러한 이유에서 깊이 성찰해야 하기에 성경은 답을 제시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 찿아내도록 안내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우리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임을 알라고 하시는 것 입니다.

부자와 라자로의 이야기에서도 라자로가 아브라함 품에 안길 수 있는 일을 했다고 직접적인 언급은 없으나 그는 충분히 천국에 갈 만한 선행을 했음을 다음 묵상때 나누어 보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아멘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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