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늘의 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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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민숙 | 작성일2011-05-31 | 조회수448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갈릴래아의 나자렛 한 시골 소녀 마리아에게 엄청난 일이 생겼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혼인 적령기로 볼 때,
마리아는 열네 살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어린 나이에,
가브리엘 천사의 방문을 받고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는 부름을 받습니다.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엄청난 사건 앞에
마리아는 당혹감과 두려움을 떨쳐 버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친척 엘리사벳을 찾아갑니다.
어떻게 불가능한 일이 가능하게 되었는지 엘리사벳을 찾아가 확인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마침내 엘리사벳을 만난 마리아는 자신에게 내린 놀라운 하느님의 섭리를 경탄하며,
오늘 복음에서 보듯, 하늘을 우러러 보며 하느님을 찬미하는 아름다운 기도를 바칩니다.
교회의 공적인 기도인 ‘성무일도’를 바치는 사제와 수도자, 그리고 열심인 평신도들은 저녁 기도 때마다 오늘 성모님께서 바치신 기도를 함께 바칩니다.
라틴어로 ‘마니피캇’(Magnificat)이라고 불리는 이 기도는, 성모님께서
스스로 가난하고 비천한 자임을 고백하며 작은 이들을 통하여
놀라운 일을 하시는 하느님을 찬미하는 기도입니다.
날마다 성무일도를 바치는 사람들은 바로 이 기도를 바치며
마리아가 첫 소명을 받던 그 마음이 됩니다.
그래서 가난하고 비천한 자신들을 통해 일하시는 놀라우신 주님을 찬미합니다.
특별히 이 기도를 바치는 사람들은 주님 앞에 보잘것없음을 고백하며 자신이 작아질 때 성모님의 기도와 하나가 됩니다.
이들이 가난하고, 하느님 뜻에 순종하는 겸손한 삶을 살 때
마리아에게서 일어났던 놀라우신 하느님의 구원의 역사가 계속될 수 있습니다.
성모님의 아름다운 기도를 바치는 만큼 삶 또한 아름다워야 합니다.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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