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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구세주 하느님을 생각하는 기쁨에 이 마음 설레입니다.[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1-05-31 조회수420 추천수6 반대(0) 신고
 
 
 
 
 

오늘

 

 성모 마리아께서는

 

저 유명한 마니피깟의 노래를 다음의 가사로 시작하십니다.

 

 

 

“내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내 구세주 하느님을 생각하는 기쁨에 이 마음 설레입니다.”

 

 

여러분은 한번 눈을 잠시 감아주십시오!

 

 그리고 제의 질문에 답을 떠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생애 가장 언제 “설레임”을 맛보셨습니까?------

 

 

 

첫 자녀의 출산?

 

 혹은 사랑하는 배우자에게 청혼한 순간?

 

첫직장에 출근하는 첫날 아침?

 

 

세례식을 받은날? 원하던 시험에 합격한날?

 

 

그러면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혹시 여러분의 생애에서

 

하느님을 생각하는 하는 기쁨에

 

마음이 온통 설레이신 적은 없습니까?

 

 

 내가 잘되고

 

내가 행복한 나의 중심의 설레임이 아니라

 

내 구원자 하느님을 생각하는 기쁨에 설레이는 마음이

 

 바로 성모님의 성심입니다.

 

 

 

미사할때의 설레임!

 

 로사리오 기도할때의 설레임!

 

고백성사할때의 설레임! 성체조배할때의 설레임!

 

 

여러분은

 

하느님과 하나되는 성체성사에서

 

분명 한번쯤 왠지 모를 뜨거운 눈물과 뭉클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또한 성서나 강론을 접하면서

 

그것이 남이 아닌 내자신의 이야기이며

 

나에게 주신 말씀이다는 하느님 만남의 체험을 하셨을 것입니다.

 

 

 

“설”이라는 것은

 

처음이며 충만이며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이라는 순수우리말이며

 

내임이라는 말은 내안에서 일어난다는 말입니다.

 

 

즉 셀레임은

 

바로 충만안에서 새로움을 느끼며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이 내안에서 일어난다는 말입니다.

 

 

삶에서

 

 진정한 설레임은

 

 바로 마니피깟의 서두에서 처럼 언제 일어납니까?

 

 

네 바로 “내영혼이 주님을 찬양할때입니다.

 

그리고 그 셀레임을 일으키는 주체는

 

 바로 내 구세주 하느님을 생각하는 기쁨입니다.

 

 

 

제2차바티칸 공의회의 사목헌장에서

 

 교회의 모든 활동의 목적은

 

 바로 기쁨과 희망(gaudium et spes)입니다.

 

 

이 기쁨과 희망은

 

 바로 하느님을 찬양하는 전례안에서 일어납니다.

 

 

 이 기쁨과 희망은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로서

 

우리 삶의 모습이며 영혼의 존재양식입니다.

 

 

 

이 기쁨과 희망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고

 

우리를 죄로부터 정화하며 우리를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평화로 인도합니다.

 

 

 성모마리아께서

 

이해할수 없는 천사 가브리엘의 성자의 잉태예고를 받으시고도

 

엄청난 두려움과 공포가 몰려왔지만 그 어둠속에서 곰곰이 생각하시며

 

기쁨과 희망의 마니피깟을 노래할수 있었던 것은

 

 바로 주님을 찬양하며 하느님을 생각하는 기쁨에 그 마음이 설레이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설레임을 갖고자 늘 열망하고

 

맛본 설레임에 대해서는 기억을 통해

 

그것을 현재화시키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전례의 정신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전례정신은

 

바로 적극적 참여입니다.

 

 

적극적이다라는 말은

 

어쩌면 적극적인 사람들에게 느껴지지 않는 말인지도 모릅니다.

 

 

 

마니피캇에서 성모님은 신세타령을 하십니다.

 

 당신을 비천하다고 하십니다.

 

 이말씀은 참으로 소중한 말씀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나약하고 죄스런 존재입니다. 이기적인 존재입니까?

 

 

 

세상이 얼마나 기본을 잃고 흔들리고 있습니까?

 

 주께서 여종의 신세를 돌보시어

 

이제부터는 온백성이 나를 복되다 하리라!라는 말씀을 성모님께서 하십니다.

 

 

 

여기서 말한 이제부터는

 

2000년 전의 성모님의 사건 뿐아니라

 

당신의 자녀이신 우리의 삶 바로 이제부터는 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어디일까요?

 

 바로 여기 지금 우리 그리고 우리의 설레임안에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걱정과 두려움에서 살아갑니다.

 

 

 걱정이나 두려워하지 않으려해도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두려움과 걱정이 파고 드립니다.

 

 

그러나 세상의 두려움과

 

헛된 욕심을 버리는 방법은

 

 그 두려움과 걱정에 맞서는 것보다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니피깟에서

 

주님을 두려워 하는 이들에게

 

대대로 자비를 베푸신다고 하셨습니다.

 

 

 

주님의 자비

 

그것도 대대로 자비를 입는 길이

 

바로 주님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저는 사제생활을 하며

 

 이제 어느덧 인생의 열매를 맺고

 

 나의 살아온 생애를 한번쯤 돌아보는 나이에 도달했습니다.

 

 

성모마리아

 

저의 신앙의 어머니께 의탁하며 성찰하는 이시간

 

저는 과연 주님을 두려워하며 그 자비안에서

 

설레임속에 살았는지를 이시간 반성하게 됩니다.

 

 

두려움을

 

 심판이나 징벌인 아닌 자비를 얻게 됨이

 

 우리 하느님의 구원방식입니다.

 

 

 

성모님은 마니피깟에서

 

주님은 약속하신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은 사랑을 계약적 사랑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히브리말로 헷셋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계약적이라고 말하면 매우 부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약하고 불안한 우리 인간과의 사랑을

 

하느님은 당신 자신보다 소중한 성자 그리스도를 육화시키시어

 

 또한 십자가상에서 제물로 봉헌하시어 계약의 담보

 

 즉 보증으로 하느님의 어린양이 되게하셨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큰 죄를 짓고 당신을 저버린다하더라도

 

당신은 당신스스로 우리와 맺으신사랑의 성사인 이 구원의 계약을 깨지 않으십니다.

 

 

 

이 사랑 헷셋은 바로 기억을 통해 이전례안에서 현재화됩니다.

 

 

 

이렇듯 하느님사랑을 통한

 

우리의 설레임은 바로 마리아가 천사 가브리엘이 일러주었던

 

 “너의 친척엘리사벳을 보아라!‘의 말씀을 통해 이루집니다.

 

 

 

성모님은

 

 성자잉태의 어려움과 두려움을

 

 엘리사벳에게 위로와 서로의 처지를 대화체를 통해

 

하느님 안에서 신앙의 증거형식을 통해 힘을 얻어습니다.

 

 

 

성서의 사건과 인물들

 

그리고 그분의 말씀들은 바로 우리에게 엘리사벳의 역할을 합니다.

 

 

 

엘리사벳에게 베푸신 기적을 힌트로 성모님역시 힘을 얻게 됩니다.

 

 

체험은 전해지고 기쁨은 전염되고 설레임은 더커집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갑니까? 저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저는 오늘 마니피깟의 말씀을 인용하여 답하고 싶습니다.

 

 

“덕분에!”

 

 

성모님은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해주신 덕분입니다.

 

 

 주님은 거룩하신분!”이라고 노래합니다.

 

 우리는 감사합시다.

 

우리는 성모님의 하느님 인식! 바로 주님덕분에!라는 말을 자주합시다.

 

그리고 서로 서로에게 덕분에!라는 말을 합시다.

 

 

주님덕분에라에는

 

감사의 마음이 없이는 주님은 거룩하신 분!이라는

 

 찬양이 앵무새의 의미없는 소리와 같습니다.

 

 

 

이제 마니피깟은

 

성모마리아의 노래만이 아니라 여러분의 노래가 되었습니다.

 

 

이제 내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는

 

 여러분의 노래가 되었고

 

내구세주 하느님을 생각하는 기쁨은

 

 여러분의 기쁨이며

 

이 마음 설레임은

 

바로 지금 여기 전례에 참석하는 여러분의 설레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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