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알지 못해도 기적이 일어난다?

"그들이 물었다. '당신에게 그것을 들고 걸어가라.'한 사람이 누구요? 그러나 병이 나은 이는 그분이 누구이신지 알지 못하였다."(요한5,12-13)

세례받고 신앙생활 하면서 알게 된 신비가 하나 있습니다.

세례 받은 사람에게만 예수님께서 말씀을 건네시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또한 예수님만 우리에게 말씀을 건네시는 것이아니라 사탄도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진리로, 생명으로,사랑으로 이끄시는 말씀을 건네시지만 사탄은 절망으로,죄로,죽음으로 이끌어 가려고 합니다.

세례 전에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지 못했던 그 때에도 주님은 제게 말씀하셨고 저는 그 말씀에 응답하는 삶을 살았음을 "이냐시오 영신수련"을 통해서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는 것보다 죽는게 낫다고 생각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죽으면 안 되는 이유와 죽어야 하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저는 죽으면 안 되는 이유의 말씀에 따랐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살고 있습니다. 저는 죽으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신 분이 예수님이심을 이제는 알지만 그때는 알지 못 하였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요한5,17)

이러한 관점에서 천지의 창조주시며 생명의 주관자이신 주님께서 당신 자녀들을 살리시려고 먼저 말씀을 건네시니 어찌 그가 세례를 받지 아니했다고 그분의 사랑에서 제외 될 수 있겠습니까?

저가 그랫듯이 그도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지만 주님의 사랑 속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 뒤에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성전에서 만나시자 그에게 이르셨다.'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요한5,14)

그나마 상황은 절망적 이라도 살려는 몸부림이 있었기에 성전 주변까지 나온 그의 작은 희망이 주님의 말씀에 "예"라고 할 수 있었고 이제 그도 성전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축제를 누리게 됩니다.그에게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고 하시는데 여기서의 "죄"란 무엇인가 깊게 보아야 합니다. 저가 그랬듯이 보통 윤리적인 죄로 생각 하시지만 그것보다는 죄의 본질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죄의 본질이란 " 원조인 아담과 하와가 지은 죄입니다.곧 하느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하느님을 떠나는 죄, 하느님 없이 사는 삶 입니다.

"이제는 건강하게 되었다고 선포 하십니다."

하느님으로 충만하여 건강해 졌으니 그 건강을 유지해야지 다시 하느님을 떠나는 삶을 살면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그리하여 그 사람의 끝이 처음보다 더 나빠진다."(루카11,24-26)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