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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1-06-01 조회수315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1년 6월1일 수요일

(홍)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유스티노 성인은 약 100년 무렵에

팔레스티나 나블루스의 이방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성인은 자라면서 다양한 철학을 공부하였다.

그리고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여 철학자이며

신학자로서 활동하였다.

성인은 초세기 소아시아와 로마에서

그리스도교 신앙을 수호하고 전파하는 데 온 생애를 바쳤다.

165년 무렵 아우렐리우스 황제 때,

 로마 신전에 제물을 바치도록 강요받았으나

 끝까지 신앙을 지켜 순교의 영예를 안았다.

저서 『호교론』과 『트리폰과 나눈 대화』

가 보존되어 전해지고 있다.

 

⊙말씀의초대

 

바오로는 아레오파고스 가운데에 서서

 아테네 시민에게 설교한다.

 그는 그곳 사람들이 제단에 새겨 둔

“알지 못하는 신”은 바로 온 우주의 창조주이시며

섭리자이신 하느님이심을 밝힌다.

이교 지역 사람들의 문화와 관습을 통하여

 바오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하고자 노력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모든 것을 소유하신 분이시다.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 오시면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일러 주실 것이고

 진리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제1독서⊙

 

<여러분이 알지도 못하고 숭배하는 그 대상을

내가 여러분에게 선포하려고 합니다.>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7,15.22ㅡ18,1
그 무렵

15 바오로를 안내하던 이들은 그를 아테네까지 인도하고 나서,

자기에게 되도록 빨리 오라고 실라스와 티모테오에게

전하라는 그의 지시를 받고 돌아왔다.

22 바오로는 아레오파고스 가운데에 서서 말하였다.

“아테네 시민 여러분,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23 내가 돌아다니며 여러분의 예배소들을 살펴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도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알지도 못하고 숭배하는 그 대상을

내가 여러분에게 선포하려고 합니다.

24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하느님은 하늘과 땅의 주님으로서,

사람의 손으로 지은 신전에는 살지 않으십니다.

25 또 무엇이 부족하기라도 한 것처럼

사람들의 손으로 섬김을 받지도 않으십니다.

하느님은 오히려 모든 이에게 생명과

숨과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26 그분께서는 또 한 사람에게서 온 인류를 만드시어

 온 땅 위에 살게 하시고,

일정한 절기와 거주지의 경계를 정하셨습니다.

 27 이는 사람들이 하느님을 찾게 하려는 것입니다.

더듬거리다가 그분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사실 그분께서는 우리 각자에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습니다.

28 여러분의 시인 가운데 몇 사람이

‘우리도 그분의 자녀다.’ 하고 말하였듯이,

우리는 그분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합니다.

29 이처럼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이므로,

 인간의 예술과 상상으로 빚어 만든 금상이나

은상이나 석상을 신과 같다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30 하느님께서 무지의 시대에는

그냥 보아 넘겨 주셨지만,

이제는 어디에 있든 모두 회개해야 한다고

사람들에게 명령하십니다.

31 그분께서 당신이 정하신 한 사람을 통하여

 세상을 의롭게 심판하실 날을 지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리시어

그것을 모든 사람에게 증명해 주셨습니다.”

32 죽은 이들의 부활에 관하여 듣고서,

어떤 이들은 비웃고 어떤 이들은

“그 점에 관해서는 다음에 다시 듣겠소.”

하고 말하였다.

33 이렇게 하여 바오로는 그들이 모인 곳에서 나왔다.

34 그때에 몇몇 사람이 바오로 편에 가담하여 믿게 되었다.

그들 가운데에는 아레오파고스 의회 의원인 디오니시오가 있고,

다마리스라는 여자와 그 밖에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

18,1 그 뒤에 바오로는 아테네를 떠나 코린토로 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48,1-2.11-13ㄱ.13ㄴㄷ.14
◎ 주님의 영광이 땅과 하늘에 가득하네.

 (또는 ◎ 알렐루야.)

○ 하늘 위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높은 데에서 주님을 찬양하여라.

모든 천사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모든 군대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 주님의 영광이 땅과 하늘에 가득하네.

○ 세상 임금들과 모든 민족들,

고관들과 세상의 모든 판관들아,

총각들과 처녀들도,

노인들과 아이들도, 주님 이름을 찬양하여라.

◎ 주님의 영광이 땅과 하늘에 가득하네.

○ 그 이름 홀로 높으시다.

그분의 위엄 하늘과 땅에 가득하시다.

◎ 주님의 영광이 땅과 하늘에 가득하네.

○ 그분이 당신 백성 위하여 뿔을 높이셨네.

그분께 충실한 모든 이,

그분께 가까운 백성,

이스라엘 자손들은 찬양하여라.

◎ 주님의 영광이 땅과 하늘에 가득하네.

 

⊙복음환호송⊙

 

요한 14,16
◎ 알렐루야.
○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시리라.
◎ 알렐루야.

 

⊙복음⊙

 

<진리의 영께서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2-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13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

또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14 그분께서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15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마음이 바른 정직한 사람은

우상 때문에 진리를 포기하지 않는다!”

유스티노 성인께서 순교하시기 전에 하신 말씀입니다.

성인께서는 로마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체포되시어 잡신들에게 희생 제물을 바치라고

강요받으셨을 때 이를 단호하게 거부하며 순교를 하십니다.

 성인께서는 진리와 삶의 태도는 하나임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잡신을 섬기는 사람이 마음이 올곧을 수 없고,

 진리를 따르는 사람이 마음이 비뚤어지고

정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은 ‘우상의 시대’라고 할 만큼

사람들이 온갖 우상에 빠져 있습니다.

그것이 재물이든 세속적인 명예든 권력이든

 관계없이 실체도 없는 허상들이 우리 삶의 중심에 들어와

주인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진리가 아닌 것이 진리 행세를 하며

우리 삶을 휘두르면 우리 마음은 늘 혼란스러워집니다.

 마음이 바르고 정직하게 살지를 못하게 됩니다.

결국은 우리 삶이 허황되고 허구를 쫓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하셨던 당신 가슴속의

간절한 말씀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마치 아모스 예언자가

“주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 예언자들에게

 당신의 비밀을 밝히지 않으시고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신다.”

(아모 3,7)라고 하신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당신께서 하고자 하셨던 진리의

말씀을 들려주고자 하십니다.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자신이 아는 것을 공유하고 싶어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제자들을 통해 당신께서 아시는 진리를

우리에게 전해 주고자 하십니다.

우리가 세상의 헛된 가치에 물들어 갈수록,

불안한 미래 때문에 잡신을 섬기며 혼란한 삶을 살수록,

 우리에게 진리를 알려 주고자 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은 더욱 안타깝고 간절해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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