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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 소통, 도반" - 5.31,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1-06-02 조회수305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1.5.31 화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방문 축일

스바3,14-18 루카1,39-56

 

 

 

 

 

"믿음, 소통, 도반"

 

 

 

오늘은 ‘믿음, 소통, 도반’에 대한 묵상을 나눕니다.

소규모 단체 피정 때 저는 자주 두 가지 질문을 합니다.

“가정공동생활은 쉽습니까, 어렵습니까?”

“서로간의 소통은 쉽습니까, 어렵습니까?”

 

한결같이 ‘어렵다.’는 대답입니다.

 

하여 서로 간의 소통을 위해

무수히 대화도 갖고 모임이나 회의도 갖습니다.

 

소통 역시 능력입니다.

소통은 생명이요 자유입니다.

누구나의 본능적 욕구가 소통의 욕구입니다.

 

소통이 잘 되어야 활력 넘치는 자유로운 삶에 건강과 행복입니다.

삶은 소통입니다.

삶의 깊이는 소통의 깊이입니다.

 

소통이 깊어질수록 서로간의 관계도 깊어져 깊이의 삶의 됩니다.

불화, 불만, 불평 모두 서로간의 불통에서 파생되는 것들이며

온갖 영육의 질병 역시 불통에서 기인합니다.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힘든 것이 소통입니다.

 

믿음과 함께 가는 소통입니다.

불신불립(不信不立), 믿음을, 신뢰를 잃으면 소통은 애당초 불가능합니다.

신뢰가 깊어지면 이심전심,

침묵 중에 마음으로 소통하여 말없이도 서로 편안합니다.

 

오늘 복음의 엘리사벳과 마리아는

믿음의 모범, 소통의 모범, 도반의 모범입니다.

 

이 셋을 구비할 때 온전한 인간관계입니다.

 

마리아가 도반 엘리사벳을 방문했을 때

엘리사벳은 성령이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칩니다.

 

마리아를 보는 순간 엘리사벳은

즉시 공감, 소통하여 성령 충만한 상태에 이릅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으신 분!”

 

진정 행복한 사람은 믿음의 사람입니다.

마리아처럼,

깊은 믿음으로 형제들과 또 하느님과 원활한 소통을 이룬 사람입니다.

 

스바니야 예언자는 바로 이런 마리아를 두고 말씀하십니다.

 

“딸 시온아 환성을 올려라.

  …딸 예루살렘아, 마음껏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믿음의 사람들만이

주님과는 물론 형제들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넘치는 기쁨에 즐거움입니다.

 

소통과 도반에는 두 차원이 있음을 봅니다.

수평적 차원의 소통에 사람 도반이요,

수직적 차원의 소통에 주님 도반입니다.

 

보이는 사람 도반과의 소통에

보이지 않는 주님 도반과의 소통이래야 온전한 소통입니다.

 

우리 모두를 향한 스바니야 예언자의 말씀입니다.

 

“시온아, 두려워하지 마라.

  힘없이 손을 늘어뜨리지 마라.

  주 너의 하느님, 승리의 용사께서 네 한 가운데 계신다.”

 

소통의 중심에 십자가의 주님이 계십니다.

이 주님과의 소통이 깊어짐과 더불어 형제들과의 소통도 깊어집니다.

마리아는 엘리사벳과의 소통에 이어

성령 충만하여 찬미와 감사의 기도로

그들 한 가운데 계신 주님과 소통합니다.

 

매일 저녁기도 때 마다 공동체 형제들이 성모님과 함께 바치는

이 마니피캇으로

주님은 물론 서로 간에 원활한 소통을 이루는 우리들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도반이신 주님은

이 매일의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에게 좋은 믿음을 선사하시어

성령 충만한 중에 당신과는 물론 형제 도반들과의 소통을 깊게 해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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