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묵상
작성자이민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1-06-03 조회수366 추천수2 반대(0) 신고
 
 
 
“지금까지 혼자 사는 동생에게 사랑을 주지 못한 것이 늘 고통스러웠습니다.
 저도 가정을 가지고 있고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동생에게 관심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희귀병에 걸려 혼자서 투병하는 것을 알고,
힘들지만 시간을 내서 동생을 간호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를 짓눌렀던 근심이 오히려 기쁨으로 바뀌었습니다.”
 
어느 교우가 복음 나눔을 하면서 전한 말입니다.
 
혼자가 되어 술로 방황을 하던 동생을 외면하고 있을 때는
늘 근심과 갈등을 안고 살았는데, 결단을 내리고 그를 돌보아 주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고 근심이 기쁨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가정을 가진 사람으로서 동생을 돌보아 준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마음은 평화롭고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교우는 동생 때문에 겪은 갈등의 시간을 ‘영적인 해산’의 순간 같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새로 태어나려면 반드시 이런 ‘영적인 해산’의 순간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이겨 내야 할 고통은 철저하게 외면하고 그저 안락함만을 좇으며 살면,
기쁨은 없고 오로지 ‘거짓의 나’를 붙잡는 삶만 남게 됩니다.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께서 말씀하셨지요.
“고통이 깊은 사랑일수록 그 향기는 짙다.”
신앙인에게는 이런 사랑의 향기가 나야 합니다.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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