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요셉의원을 아십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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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창훈 | 작성일2011-06-03 | 조회수406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초창기 신림동 요셉의원 모습. 요셉의원 故선우경식 원장님을 생각하면서 기도해 봅니다.
요셉의원을 생각하면 지난 날 노숙인 친구의 죽음이 생각나게 만듭니다.
좋은 직장에 근무했던 친구는 외국에서 근무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어
직장에서 건강진단결과 말기 암이란 판정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
병원치료도 거부한 체 거리에서 노숙자로 죽었어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이유는 남은 가족을 위해서 부인과 아이들이 자신의 병원치료 때문에
빚으로 살게 할 수 없었어 그렇게 했다고 생각됩니다.
언제 한번 올린 글입니다.
오래 전에 10여 년 전에 옛 성당 교우들과 모처럼 만나서 요셉의원을 찾았습니다.
그 날은 축구감독인 차범근씨도 요셉의원에 왔어 많은 약품과 물자와 성금.등 기탁하고 갔습니다.
덕분에 악수까지 한번 했지만 참 고마운 분이었습니다.
운동선수라 성격이 우락부락할 줄 알았는데 참 겸손하고 순하고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봤지만 차범근씨는 좋은 일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저는 가끔 길거리 노숙인 들을 볼 때 마음속으로 좋지 않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노력도. 실천도. 그냥 술 마시고 스스로 자신을 망치는 삶을 사는 버릇 때문에
좋지 않은 생각을 했습니다. 친구 같은 사람은 없는 줄만 알았던 일인데
그 노숙인들 속에서는 가족을 두고도 옆에서 보고도 찾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고 외롭게 살다가 병이 들고 쓸쓸히 길거리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봅니다.
그러한 사람들을 치료해 주고 정신적 아버지가 되어주셨던
故선우경식원장님 ! 어려운 살림에도 술값을 달라고 떼쓰는 사람에게도
쌀값을 달라고 하는 사람에게도 늘 따뜻하게 보살펴 주시고 계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분이 암이라는 병마와 싸울 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면서
혼자서 조용히 묵상기도로 삶을 마감하신 분입니다
장례식 때 천주교묘지에는 많은 사람들과 수도자 성직자 분들이
줄을 이었고 눈물로 하느님 아버지께 보내드렸습니다.
이제는 요셉의원을 차츰 잊어 가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故선우경식선생님의 업적을 받들어서 요셉의원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가야 합니다
결혼도 하지 못하고 몇 십 년을 노숙인 들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과 봉사로 희생으로 치료해 주시고 먹여주시고 입을 옷도 걸쳐주시든
故선우선생님을 형제자매님들에게 잊지 말라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마도 그런 희생정신으로 사시다가 가신 분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앞으로도 잊지 마시고 열심히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요셉의원이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故선우경식원장님 같은 분이야 말로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이웃사랑을 실천하신 분입니다
故선우경식원장님에게도 요셉의원 남은 가족에게도
그분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는 형제자매님들께도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 받으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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