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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1-06-04 조회수367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1년 6월4일 토요일

(백) 부활 제6주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말씀의초대

 

바오로의 새로운 선교 여행이 계속된다.

 바오로는 여러 지방을 돌면서

예수님의 제자가 된 이들을 격려한다.

 특히 바오로 일행은 이미 예수님을 알고 가르치고 있던

아폴로라는 사람을 만나자 그를 격려하며 하느님의 길을

 더 정확하게 알려 주고 아카이아로 파견한다(제1독서).

주님께서는 주님의 이름으로 청하면

무엇이든 들어주신다고 말씀하신다.

주님께서는 믿고 따르면 사랑으로 응답해 주신다.

주님을 믿고 청하는 이들은 충만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제1독서⊙ 

 

<아폴로는 성경을 바탕으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논증하였다.>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8,23-28

23 바오로는 안티오키아에서 얼마 동안 지낸 뒤 다시 길을 떠나,

갈라티아 지방과 프리기아를 차례로 거쳐 가면서

모든 제자들의 힘을 북돋아 주었다.

24 한편 아폴로라는 어떤 유다인이 에페소에 도착하였는데,

 그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달변가이며

성경에 정통한 사람이었다.

25 이미 주님의 길을 배워 알고 있던

그는 예수님에 관한 일들을

열정을 가지고 이야기하며 정확히 가르쳤다.

그러나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었다.

26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설교하기 시작하였는데,

프리스킬라와 아퀼라가 그의 말을 듣고 데리고 가서

그에게 하느님의 길을 더 정확히 설명해 주었다.

27 그 뒤에 아폴로가 아카이아로 건너가고 싶어 하자,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그곳의 제자들에게

그를 영접해 달라는 편지를 써 보냈다.

아폴로는 그곳에 이르러,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미 신자가 된 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28 그가 성경을 바탕으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논증하면서,

공공연히 그리고 확고히 유다인들을

논박하였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7(46),2-3.8-9.10(◎ 8ㄱ)

◎ 하느님이 온 누리의 임금이시다.

 (또는 ◎ 알렐루야.)

○ 모든 민족들아, 손뼉을 쳐라.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주님은 지극히 높으신 분,

 경외로우신 분,

온 세상의 위대하신 임금이시다.

 

◎ 하느님이 온 누리의 임금이시다.

○ 하느님이 온 누리의 임금이시니,

찬미의 노래 불러 드려라.

하느님이 민족들을 다스리신다.

하느님이 거룩한 어좌에 앉으신다.

 

◎ 하느님이 온 누리의 임금이시다.

○ 뭇 민족의 귀족들이 모여 와,

아브라함의 하느님 그 백성이 된다.

세상 방패들이 하느님의 것이니,

그분은 지극히 존귀하시어라.

 

 ⊙복음환호송⊙ 

 

요한 16,28
◎ 알렐루야.
○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가노라.
◎ 알렐루야.

 

⊙복음⊙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23ㄴ-2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3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24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25 나는 지금까지 너희에게 이런 것들을 비유로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더 이상 너희에게 비유로 이야기하지 않고

아버지에 관하여 드러내 놓고 너희에게 알려 줄 때가 온다.

26 그날에 너희는 내 이름으로 청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27 바로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28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하느님께 행복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느님께서 나의 건강도 재물도 재능도

 오히려 다 거두어 가셨습니다.

결국 모든 것이 절실해졌고 간절해졌습니다.

숨 쉬며 걸을 수 있는 것도,

한 조각의 빵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어느새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것 하나하나를 모두 감사하게 되니 행복이 찾아왔습니다.”

어느 인터넷 게시판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우리는 많은 것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살고 있지만,

사실은 엄청난 은총을 얻어 누리며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글입니다.

우리가 이런 은총은 깨닫지 못하고

우리의 부족함만을 바라보며 살기 때문에 행복은

우리 곁을 떠나고 만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께 행복을 청원하고 싶다면

 기도드릴 때도 삶의 부족함을 채워 주십사고 하기보다

우리에게 주어진 은총을 깨닫고 그 기쁨을

누리게 해 주십사고 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삶의 어떤 것에 목이 마르고

 무언가가 부족한 것 같지만,

주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총만이라도

다 헤아리고 감사드릴 수 있어도

우리의 부족함은 사라질 것입니다.

오히려 세상 것을 바라기보다

 주님을 더 깊이 깨닫고 알기를 바라게 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단순히

주님의 호칭으로 청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마음이 되어 ‘주님의 마음으로

청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실 우리가 마음 깊은 곳에서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세상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간절히 바라시는 것을

우리가 목말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청원 기도가 주님 마음을 헤아리는

기도로 더 성숙하고 깊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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