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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
이미경
작성일
2011-06-04
조회수
889
추천수
18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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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1년 6월 4일 부활 제6주간 토요일
Amen, amen, I say to you,
whatever you ask the Father in my name he will give you.
Until now you have not asked anything in my name;
ask and you will receive, so that your joy may be complete.
(Jn.16.23-24)
제1독서 사도행전 18,23-28
복음 요한 16,23ㄴ-28
200명의 사람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을 했습니다. 즉, 잠들기 전에 A팀에게는 커피 석 잔을 마시게 했고, B팀에게는 따뜻한 우유 세 컵을 마시게 했지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이들에게 물었습니다.
그 결과 커피를 마시고 잠자리에 든 100명 중 약 65퍼센트의 사람들은 엎치락뒤치락하며 쉽게 잘 수 없었고, 17퍼센트는 아예 잠을 이루지 못했으며, 18퍼센트만이 겨우 잠을 잤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반면 우유를 마신 100명의 B그룹은 거의 모두가 편안히 잘 잤다고 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요? 단순히 커피에 있는 카페인 때문에 커피를 마신 A그룹이 잠을 이루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일까요?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잠 자는 것을 방해한다는 카페인은 커피에 들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우유 속에만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카페인이 잠을 이루는데 방해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보다는 커피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어 잠자기가 힘들고, 우유는 몸에 좋기에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다는 고정관념 때문이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며 우리들은 잘못된 고정관념으로 힘들게 사는 것 같습니다. 많은 돈과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어야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며, 주님께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며 불평과 불만이라는 고정관념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로는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가 없으며, 주님께서는 언제나 내게 가장 큰 사랑으로 다가오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내 마음이었습니다. 할 수 없다는 생각, 주님께 대한 믿음과 사랑의 부족으로 우리들은 스스로 누릴 수 있는 복을 누리지 못하고 힘들게 살아갈 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서 힘주어 말씀하시지요.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주님의 이름으로 청한다는 것은,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실천하는 삶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주님께서 원하시는 삶이 아닌, 내 기준에서만 그것도 세상의 관점에 비추어서만 생각하고 판단하면서 주님께 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쁨으로 충만하지도, 행복하지도 못한 삶 속에서 힘들게 살았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최고로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굳게 믿으십시오. 그리고 그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살아보십시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행복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입니다.
손때 묻은 물건이 아름다운 것은 손때 묻힌 사람의 간절함이 거기 묻어 있기 때문이다(안도현).
청언본당
청언본당 조감도입니다. 어제 사진을 못찍어서....
어제는 인천교구 50주년 설정 기념 성당인 청언 성당 축복식에 다녀왔습니다. 청언 성당은 한국최초의 청각장애인을 위한 속인본당입니다. 10년 넘게 청각장애인 지도 신부를 하셨던 안규태 신부님께서는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면서, 이렇게 본당을 세울 수 있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당신의 체험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대단한 힘을 지니신 하느님의 편에 서야 하는 것. 너무나도 당연한데, 세상을 살면서 세상의 힘이 더 큰 것처럼 착각 속에 빠지곤 합니다.
청언본당에 주님의 큰 사랑이 계속해서 흘러넘치기를 기도합니다.
Lost Sh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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