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늘의 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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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민숙 | 작성일2011-06-04 | 조회수389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하느님께 행복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느님께서 나의 건강도 재물도 재능도 오히려 다 거두어 가셨습니다.
결국 모든 것이 절실해졌고 간절해졌습니다.
숨 쉬며 걸을 수 있는 것도, 한 조각의 빵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어느새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것 하나하나를 모두 감사하게 되니 행복이 찾아왔습니다.”
어느 인터넷 게시판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우리는 많은 것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살고 있지만,
사실은 엄청난 은총을 얻어 누리며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글입니다.
우리가 이런 은총은 깨닫지 못하고 우리의 부족함만을 바라보며 살기 때문에
행복은 우리 곁을 떠나고 만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께 행복을 청원하고 싶다면 기도드릴 때도
삶의 부족함을 채워 주십사고 하기보다 우리에게 주어진 은총을 깨닫고
그 기쁨을 누리게 해 주십사고 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삶의 어떤 것에 목이 마르고 무언가가 부족한 것 같지만, 주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총만이라도 다 헤아리고 감사드릴 수 있어도
우리의 부족함은 사라질 것입니다.
오히려 세상 것을 바라기보다 주님을 더 깊이 깨닫고 알기를 바라게 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단순히 주님의 호칭으로 청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마음이 되어 ‘주님의 마음으로 청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실 우리가 마음 깊은 곳에서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세상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간절히 바라시는 것을 우리가 목말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청원 기도가 주님 마음을 헤아리는 기도로 더 성숙하고 깊어져야 합니다.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201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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