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화요일 말씀/ 도반 홍성남 마태오 신부님 / 힘겨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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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규성 | 작성일2011-06-07 | 조회수513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화요일 말씀/ 도반 홍성남 마태오 신부님 / 힘겨움
너는 왜 끝까지 하는게 없니 /넌 참 의지가 약하구나/ 어린시절 이런말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몸도 약하고 마음도 약한 ... 나는 이런사람인가보다 하는 자괴감속에서 늘 허우적거리면서 살앗지요 마음안에서 울려오는 조롱소리들... 마음에 없는 전공을 선택해서 들어간 대학생활동안에 이런 마음의 조롱소리는 더 커져갔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남들처럼 자기인생을 만들지못하고 이렇게 허공에 뜬사람처럼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체 하루하루를 죽이면서 사는가 나는 살가치가 잇는 사람인가 하는생각에 늘 우울하엿습니다 다른사람들의 인생을 참으로 멋잇어보이는데 내인생은 영 삼류후진인생으로 보여서 마음이 심하게 우울하였던것입니다
그래서 마치 떠돌이 노숙자처럼 살기도 하엿지요 그러다가 군대를 가서 극과 극의 체험을 하엿지여 난생 처음받아보는 혹독한 훈련 매일매일 탈영을 꿈꾸는 날들이엇지요 정말 힘들다 죽고싶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고 그럴만 한것이 군대를 갈때 체중이 오십키로가 안되고 담배와 술에 절어서 건강은 아주 안좋은 상태엿기에..
그런데 마음한구석에서 들려오는 외침이 있엇습니다 죽고싶다는 마음뒤에서들려오는 소리 "이렇게 개죽음 할수는 없어 여기서 질수는 없어 " 하고 외치는 소리 처음에는 그소리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그 소리에 밀려서 하루하루를 버텼고 제대할때쯤에는 구보를 할때 허덕이는 졸병들 배낭을 대신 짊어지고 뛸정도로 체력이 좋아졋지요 매일 죽고싶다고 징징대던 마음은 사라지고 사회에 나가서 무슨일을 해도 먹고 살것 같다는 자신감에 마음이 뿌듯하였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맛본 자신감 그후로도 힘들때마다 마음안에서 이대로 내인생을 끝낼수는 없어 하는 근성어린 소리를 들으면서 군대생활을 되돌이키면서 고비를 넘겨왔습니다 도반여러분 인생을 사는동안에 고비를 맞지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겉으로 보아 편안해보이는사람들도 다 자기 고비가 있습니다 그런때 죽고싶은 마음이 드는것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마치 구보를 할때 입에 거품이 날 정도로 힘이 들때 차라리 강물에 빠져죽고싶다는 생각이 드는것과 같겟지요 그러나 우리는 어차피 죽음을 맞이해야 할 인생입니다 자살하지않는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죽어야 할 인생 마치 모래시계처럼 자기수명을 가진 시한부인생들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힘들어도 자기수명만큼은 다 할때까지 사셔야 합니다 왜냐고요? 가장 힘든고비만 지나면 그다음에는 반드시 견딜만한 힘도 생기기때문입니다 그러니 가장 힘들때마다 마음안의 소리를 들으십시요 내인생을 이렇게 끝낼수는 없어 하는 소리
마르꼬 복음 14장 6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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