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늘의 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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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민숙 | 작성일2011-06-09 | 조회수365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우리는 늘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운명처럼 주어졌든지 아니면 우리 자신이 선택했든지,
함께 삶을 나누고 살아야 할 공동체가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 공동체를 이루며 산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 서로 다른 성격의 사람들이 일치를 이룬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수난을 앞둔 예수님의 고별 기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동체 삶이 무엇보다 어렵다는 것을 아시는 예수님이시기에,
당신의 제자들이 하나 되게 해 주십사고 기도하십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지상 생활을 마감하고 떠나시면,
제자들은 공동체를 이루고 서로 일치하며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자신들의 소명을 수행해야 합니다.
어쩌면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하나가 되는 공동체의 일치가
자신들에게 주어진 사명보다 훨씬 더 어려운 숙제였을 것입니다.
공동체가 하나로 일치하는 것은 서로 돕고 참고 견디는 것만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흔히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살라고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좋은 성품과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끼리 만나도 관계 안에서는 서로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앙 안에서 만나는 공동체는 ‘사명 공동체’입니다. 한 곳을 바라보면서 일치하는 것입니다. 공동체 구성원끼리
서로 마주보며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 한 곳을 함께 바라보면서 일치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치해야 할 곳은 동료가 아니라 예수님이십니다.
그분 안에서 하나가 되면 어느덧 공동체도 하나가 되어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알려 주신 공동체 일치 방법입니다.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1.0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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