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농촌지역을 다니며 전교하는 한 선교단체에게 빈첸시오 성인은 이렇게 충고했습니다. “우리가 전교를 나가면 어디서 묵을 것인지 또는 무엇을 할 것인지 전혀 모릅니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자주 우리 계획을 뒤집어놓으시기 때문에 우리는 기대하지 않았던 일들에 적응해야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뿐 아니라 피정하는 신자들, 신학교 학생들, 전과자와 죄수들에 대한 봉사 속에서도 극기가 필수적인 부분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 만일 우리가 극기를 실천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다른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겠습니까 ?”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10절)
우리가 어디로 선교를 가든지 하느님께 대한 전적인 신뢰와 믿음이 필요합니다. 선교를 하는 데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그때 그때 마련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성 빈첸시오도 “하느님께서 자주 우리의 계획을 뒤집어 놓으시기 때문에 우리는 기대하지 않았던 일들에 적응해야 한다.” 고 했습니다.
성인은 가난한 사람들 안에 계시는 사랑의 원천이신 예수님께 전적인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자기 자신을 가난한 사람과 동일하게 여기셨던 예수님을 전적으로 믿었던 성 빈첸시오는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면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기도하면 저절로 하느님을 신뢰하게 되고, 믿음이 생겨나 모든 일을 그분께 맡기게 됩니다. 하느님의 일을 함에 있어서 성 빈첸시오처럼 기도와 함께 일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도록 기도합니다.
이자희수녀(성빈첸시오아바오로 사랑의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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