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상처인가 흉터인가?의 묵상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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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1-06-16 | 조회수602 | 추천수11 | 반대(0) 신고 |
우리는 상처만 있나요? 아닙니다. 다 아물어 흉터만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흉터를 보면서 상처라고 말합니다. 더 이상한 것은 내가 상처라고 말하면 그 흉터는 바로 피를 흘립니다. 하느님께서는 자가 치유능력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큰 수술을 해도 거의 한 주일이면 새 살이 돋아납니다. 마음의 상처도 그렇습니다. 어느새 아물어 흉터만이 남았을 뿐인데..... 주님께서 치유해 주셨는데...... 내가 상처라고 우기는 한 그 흉터는 피를 흘립니다. 삶의 한 조각을 상처로 바라볼 것인가 흉터로 바라볼 것인가는 우리들의 선택입니다. 제가 삶의 한조각을 들여다 보며 상처라고 생각하면 모두가 미워졌습니다.어느날 문득 "그렇게 오래 되었는데 아직도 상처인가?"를 묵상해 보니 흉터임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다르게 그 사건이 다가왔습니다. 다르게 다가오니 달라진 것은 그렇게 미웠던 사람도 불쌍히 보였습니다. 또한 그 사건은 더 이상 상처가 아니고 인생의 경험이 되고 인생의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흉터를 흉터로 바라볼 수 있을 때에야 비로소 그것으로 이웃의 상처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힘과 여유가 생긴다는 것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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