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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용서 -이준석 신부-(마태오 6,7-15)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11-06-16 조회수659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1 6 16일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마태오 6,7-15)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교회의 아버지 같은 심정으로 마치 코린토 교회를 그리스도와 약혼한 자기 딸에 빗대어 이야기한다. 사도는 자신이 보여 준 삶의 모든 봉사와 희생은 신자들에 대한 사랑이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신다. 기도는 빈말을 되풀이하거나 많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이름을 거룩히 빛내며 주님의 뜻을 살피고, 주님께 하루하루 의탁하면서 주님께 용서와 보호를 요청하는 것이다(복음).

 

복음 묵상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는 하느님 나라를 위한 기도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의 뜻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곧 하느님의 뜻대로 다스려지는 곳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의 뜻이 펼쳐질 수 있는 곳은 바로 ‘신앙’입니다. 신앙이란, ‘내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내맡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모 마리아처럼 하느님의 뜻에 자신을 온전히 내맡기는 일입니다. 예수님처럼 죽음 앞에서조차 하느님 아버지께 자신을 내맡기는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성모 마리아에게서, 또 예수님에게서 당신의 뜻을 펼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 안에 하느님의 나라가 세워진 것입니다. 두 분을 본받는 우리의 신앙으로 마침내 하느님 나라는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편견은 참으로 무섭습니다. 한쪽만 보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교육은 양쪽을 다 보도록 가르치는 교육입니다. 그렇지만 역사를 돌아보면 편견을 심어 주고 떠난 사람들의 흔적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주님의 기도에 나오는 이 대목은 참으로 단순하면서도 깊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편견은 유혹이며, 아집 또한 유혹입니다. 편견은 모든 것을 자신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해석하려는 유혹입니다. 지도자들이 쉽게 편견을 버리지 못하는 까닭은 이러한 유혹이 그만큼 강하기 때문입니다
.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예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분의 시선을 닮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더 넓은 마음을 지닐 수 있습니다. 편견을 벗어 버리면, 세상이 얼마나 밝고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이 얼마나 따듯한지 금방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용서

-이준석 신부-

  

예수님 시대의 이스라엘에서는 스승이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주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었습니다.

제자들이 모여 스승이 가르쳐준 기도를 함께 바치면 그것은 곧 나는 누구 누구의 제자요라고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표지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스승이신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주님의 기도가 바로 그것입니다.

따라서 주님의 기도 바치는 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드러내는 공공연한 선포와도 같습니다.

예수님 시대에 유행하던 기도와 비교할 때 주님의 기도에는 두드러진 특징이 있습니다.

다른 기도들에서는 두드러지게 드러나지 않는용서라는 덕목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악인에 대한 심판과 부당하게 해를 입히는 사람들에 대한 징벌을
청하기도 했던 그 당시 기도들의 일반적인 경향을 놓고 볼 때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라는
기도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용서는 그리스도인들을 특징짓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럼 마음을 열고 내게 상처를 준 이들을 용서할 준비를 해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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