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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18일 야곱의 우물- 마태 6, 24-34 묵상/ 세상 걱정과 하느님의 나라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6-18 조회수360 추천수6 반대(0) 신고
세상 걱정과 하느님의 나라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4“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25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
 
26하늘의 새들을 눈여겨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여주신다. 너희는 그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으냐 ? 27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냐 ? 28그리고 너희는 왜 옷 걱정을 하느냐 ? 들에 핀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29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
 
30오늘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훨씬 더 잘 입히시지 않겠느냐 ?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 31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 ‘무엇을 마실까 ?’, ‘무엇을 차려입을까 ?’ 하며 걱정하지 마라. 32이런 것들은 모두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33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34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촛불은 환하게 밝히면서 소멸되어 갑니다. 우리 삶도 아무런 조건 없이 내어주고 되돌려받을 기대를 하지 않는 촛불과 같아야 합니다.” (발렌타인 L. 수자, 「님은 바람 속에서」 에서) 
요전에 페이스북 친구가 이런 글을 제 담벼락에 쓰셨습니다. ‘나이를 먹으니 사람이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한테서 하느님 말씀을 얻고자 하신 말씀이셨습니다. 삶의 무게를 나 자신과 내 가족 나아가서 세상 걱정에만 둔다면 사는 것이 힘들고 지겨워질 수 있습니다. 하느님 말씀으로 살아간다는 의미는 나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데 삶의 무게를 두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떻게 하면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걱정하는 것, 어떻게 하면 생태계를 보호하고 자연재해를 예방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와 어떤 기도가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고민해 보는 것, 어떻게 하면 나한테 손해를 끼치는 사람들의 결점을 감싸주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을까에 관심을 갖는 것 그리고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께 철저하게 기도하는 것 등입니다.
 
내 안에 하느님 나라를 세우려면 먼저 기도하고 기도한 것을 묵상하고 묵상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특히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손을 뻗치는 일은 사랑이신 하느님을 만나는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가난한 이들 안에 계시는 그분을 섬기고 봉사할 때 하느님 나라는 우리 안에서 완성될 것입니다.

 

이자희수녀(성빈첸시오아바오로 사랑의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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