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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22일 야곱의 우물- 마태7,15-22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6-22 조회수450 추천수5 반대(0) 신고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5“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16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거두어들이고,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거두어들이겠느냐 ?
 
17이와 같이 좋은 나무는 모두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18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19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잘려 불에 던져진다. 20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오늘 복음처럼 교훈이나 비유 등의 가르침이 주를 이루는 경우에는 묵상 기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알 수 있다고 하시면서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단순한 이 한 문장이 오늘 기도의 묵상요점이며 기도 주제가 됩니다. 이 한 문장을 제대로 깊게 이해하기 위해 숙고를 거듭하며 깊은 내심 안에 머물러야 하겠습니다.

거짓 예언자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복음 내용을 해석하고 복음의 원리를 가르치는 데도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는 옥석이 뒤섞여 있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주님 말씀이라고 떠들고 있음에도 주님의 본뜻과는 참으로 거리가 먼 가르침들이 허다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제대로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참으로 오늘날 영성생활이나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서 식별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그른지, 옳고 좋은 것들 가운데서는 어느 것이 더 좋고 나은지에 대한 식별이 제대로 되지 않고서는 우리의 영성 또는 신앙은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열매를 보고 그 나무를 알아본다고 하셨지만, 이 말씀이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열매 또한 얼핏 봐선 좋은 열매 같은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좋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열매의 좋고 나쁨을 분별함에 있어서는 더 세심한 주의가 요청됩니다. 그만큼 식별은 더 어려워지게 됩니다. 이런 면들을 가지고 잘 알아들으려고 기도하면서, 동시에 식별력은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깊게 숙고해 봤으면 합니다.

 

유시찬 신부(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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