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티 성지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성체는 천상의 약입니다.
성체는 예수님과 하나 되는 성사입니다.
성체를 영함으로써 예수님의 신성에 참여하게 됩니다.
죄 덩어리의 몸 안에 예수님의 성체가 들어오십니다.
사제의 입술에 의해서 성체가 만들어질 때, 이 제대위에는 수많은 천사들이 날아 다닙니다.
그리고 성모님께서 저위에 계시다가 사제가 성체성혈을 축성할 때는 밑에 내려오셔서 양손을 벌려서 사제를 지켜주십니다.
그리고 성모님이 언제 무릎을 꿇으시느냐?
사제의 손에 성체 성혈이 올라갈 때는 성모님마저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성체를 경배합니다.
이렇게 천사들이 성체를 옹호하고 성모님이 사제를 지키는 가운데 만들어진 그 거룩한 성체가 죄 덩어리인 우리의 몸 안으로 들어오십니다.
우리들이 성체를 영할 때, 무슨 긴말이 너줄너줄 필요하겠습니까?
우리들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은 단 한마디입니다.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바리세이와 세리가 성전에 기도하러 올라갔습니다.
바리세이는 자신만만했습니다.
“하느님, 저는 하느님 보시기에 떳떳한 놈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 단식했구요~~ 저 주일 거른 적 없구요~~ 십일조 생활 철저하게 지킵니다. 저 뒤에 고개 숙이고 있는 저놈, 저놈과는 나를 비교하지 마십시오. 나는 질적으로 저놈과는 다른 놈입니다.”
죄 많은 세리는 고개도 못들이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결국에 의인으로 인정받아 돌아간 사람은 바리세이였습니까?
세리였습니까?
세리가 의인으로 인정받은 겁니다.
주님의 성체를 영할 때, 우리는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무슨 긴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내 머리카락까지 알고 계시는 주님이신데.......
그리고 자리에 들어가서는 여러분이 스스로 치유기도 하셔야 됩니다.
성체를 영한 즉시 이 손가락은 이 손바닥은 예수님의 손으로 변하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손으로 여러분 스스로에게 치유기도하십시오.
마음에 상처가 있는 분들은 가슴에 손을 대고
“주님 제 과거의 기억 속에서 내 인성 속에서 나를 괴롭히고 있는 이 상처로부터 해방시켜주십시오. 주님 세월이 이렇게 지났지만 아버지를 용서 못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를 용서 못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나를 성폭행한 오빠를 용서 못하고 있습니다. 해방시켜주십시오.”
몸이 아픈 사람들은 아픈데다가 손을 대고
“주님의 손이 제 아픈 데를 치유시켜주실 것을 저는 믿습니다.”
우리는 성체를 영함으로써 예수님의 신성에 참여하게 됩니다.
예수님이랑 비스무리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됩니다.
그래서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 바오로사도의 말씀처럼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사십니다. ’
성체를 영한 천주교신자들은 예수님처럼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돼서 기도하는 것이고~~
성체를 영한 천주교신자들은 예수님처럼 봉사하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이 돼서 봉사하는 겁니다.
3인칭이 아니라 1인칭의 삶으로 바뀝니다.
개신교신자들은 꿈도 꿔 보지 못할 은총 가운데 예수님의 삶을 살게 되는 겁니다.
성체는 성령과의 일치를 가져옵니다.
예수님의 신성에 참여하게하고 그다음으로는 성령과의 일치를 가져오게 해서 열매를 맺게 하고 나아가서는 은사를 발휘하게 합니다.
성체는 예수님과 한마음이 되게 합니다.
‘예수마음 겸손하신자여!“
성체는 치유의 성사입니다.
잠시 후에 주님의 성체와 성혈이 만들어지고~~
더군다나 오늘 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주님의 성체성혈을 영하는 장차 우리 교회의 아들딸들이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주일학교 아이들!
아까 신부님이 무슨 생각하라고 그랬죠?
예수님 몸 먹기 전에 혼자 속으로 두 가지 소원 얘기하라 그랬죠?
다 생각했어요?
혹시 얘기해줄 수 있는 사람 있어?
‘내 두 가지 얘기 해 드릴께요.’
혹시 있어? 얘기 할 수 있는 사람?
응~~그래 너, 한번 일어나서 크게~~첫 번째는~~응?
와~~ 이거 대단하다.
‘남북을 통일하게 해 달라.’ 와~~
두 번째 소원은?
‘우리나라 전쟁이 없게 해 달라……’
너는 정치인 같다. 꼭.
우리나라 전쟁이 없게 해 달라. 예~~
아우~~ 너무 그냥 포부가 크니깐 내가 그냥 주눅이 드네~~
나는 어렸을 때 싸움질 잘하게 해 달라~~ 그랬는데 이거 뭐 질적으로 다르네.
우리 또 우리 여학생 가운데서.....우리 여자어린이 가운데서 자기 소원 두 개, 너 얘기해봐! 응? 너 있잖아. 그래 너 일어나서 얘기해. 괜찮아. 신부님이 다 얘기해 줄 테니까 첫 번째 응?
첫 번째 믿음을 달라 그랬고~~또 두 번째? 지혜?
그건 성령의 은사 아니냐? 열매.
아이구~~ 신부님 속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너 수녀님 안 될 꺼야? 왜 그런 얘기 안 해? 이놈들이 내 속을 도대체 모르네~~ 그 말 나오기를~~세 개? 또 있어? 하나 더, 하나 더~~
세 번째?
아, 세 개가 있었대. 내가 이거 참 급해가지고 성격이...
세 번째는 수녀님 되게 해달라네.
박수 한번 쳐주세요.
우리 요 아이들 가운데서 장차 임 가밀로 신부님의 후배들이 나올 거구, 또 요 아이들 가운데서 주교가 나올 수도 있고 추기경이 나올 수도 있고 수도원 원장이 나올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오늘 이 아이들에게는 일생에 최고로 중요한 날입니다.
자 이제 첫영성체하면서 부모님들과 어린이들과 질의응답이 있어요.
그럼 시작하세요.
“그동안 첫영성체 교리를 통하여 자녀들의 첫영성체 준비를 교회와 함께 해오셨으니 이제 우리 자녀들이 주님의 성체를 모실 수 있을 만큼 잘 준비되었는지 부모님들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예수님을 알고 믿으며 그 나이에 맞는 신앙을 가졌다고 생각합니까?”
“예 그렇게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착하고 바른 생활을 위하여 어떤 약속을 정하여 실천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예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자녀가 이웃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선행을 해나갈 자세가 되어있습니까?”
“예, 자세가 되어있습니다.”
“자녀에게 그동안 배운 교리나 성사생활 기도생활을 끈기 있게 잘해나갈 능력이 있다고 여기십니까?”
“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의 자녀에 대한 그런 믿음을 바탕으로 이제 어린이들의 다짐을 들어보겠습니다.”
-부모님들은 자리에 앉아주시고 어린이들은 일어서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오늘 무엇을 원합니까?”
“첫영성체를 원합니다.”
“첫영성체란 무엇입니까?”
“처음으로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모시는 것입니다.”
“영성체를 하면 어떻게 됩니까?”
“예수님과 함께 살게 됩니다.”
“여러분은 예수님과 함께 살기를 원합니까?”
“예, 원합니다.”
“그러면 하느님 앞에서 여러분의 하느님을 보여주십시오.”
◎ 저는 오늘부터 예수님을 친구로 하여, (언제나 예수님을 가까이하고 예수님과 함께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언제나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예수님처럼 말을 하고, 예수님처럼 생활하며,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 하느님의 귀염 받는 자녀가 되도록 노력하십시오>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카페에서
배티 성지 - photo by Y. Bened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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