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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13주간 - 네가 나를 따를 수 있느냐![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작성자박명옥 쪽지 캡슐 작성일2011-06-27 조회수366 추천수1 반대(0) 신고
                                                       
 
 
 
 
 

           배티 성지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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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오늘은 교황주일입니다.

첫 번째 교황 베드로사도의 후계자이신 현 베네딕도 교황님은 제 265대 교황이십니다.


오늘 복음에 예수님을 따르려 했던 세 사람이 나오는데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은 어떤 각오를 하고 따라야 되느냐!’

하는 것을 정확하게 집어서 얘기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려면 세 가지를 반드시 지켜야 되는데 첫 번째, 희생입니다.

“선생님이 가시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

라고 했던 사람에게 대뜸 예수님은 뭐라고 얘기 하십니까?

“여우도 굴이 있고 새도 둥지가 있는데 사람의 아들은 머리 둘 곳조차

없구나, 내 상황이 이런데 그래도 나를 따르겠느냐!”


주님을 따르려는 신자들의 4대 희생은

첫 번째, 시간의 희생

두 번째, 육신의 희생

세 번째, 물질의 희생

네 번째, 절제의 희생입니다.


첫 번째, 시간의 희생

예수님을 따르기 전에는 자신을 위해서만 시간을 썼지만

예수님을 따르려면 하느님께 자신의 시간을 되돌려드려야 합니다.

그 첫 번째, 기도의 희생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어찌 하느님을 만날 수 있겠습니까?


두 번째, 육신의 희생

예수님 따르기 전에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었지만 이제는 내가 이것

먹어야 주님 앞으로 갈 수 있다면 써도 꾹 삼켜야 합니다.

 

입에서는 ‘넘겨라... 넘겨라’ 달콤하기 이를 데 없는 유혹이 오더라도

‘퉤!’  하고 뱉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세 번째 물질의 희생

모든 물질, 내가 가지고 있는 일용할 양식은

하느님에게서 온 것이기에 하느님께 봉헌을 해야 됩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전에는 내 노력으로 돈을 모았지만

예수님을 따르면 나는 청지기에 불과하고 경영권만 있을 뿐이지

내 재산의 소유권은 100% 하느님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내가 가지고 있는 물질을 나누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어리석은 부자를 통하여 우리들에게

물질에 대한 경고를 하고 계십니다.


네 번째 절제의 희생

주님을 따르기 전에는 이것저것 할 것도 많고, 세상 재미 다 쫓아다녔지만

그걸 다하다가는 예수님을 따를 수 없습니다.

그 자리에 하느님을 모셔야 할 때가 있습니다.


천주교신자들이 예수님을 따를 때

시간의 희생, 육신의 희생, 물질의 희생, 절제의 희생을 하고도

‘네가 나를 따를 수 있느냐!’

예수님은 세속적 눈으로 보면 참으로 고단하기 이를 데 없는 삶입니다.


그럼 우리는 왜 희생을 해야 합니까?

그 답은 우리는 억지로 이 자리에 끌려온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제자들도, 그분의 진실, 그분이 제시하는 영원한 생명에

매혹당해서 이 자리에 있는 겁니다.


나 역시 그분에게 사로잡혀서 사제생활 하고 있는 겁니다.

진실 되게 살고, 영원한 세상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큰 노력과 희생이 따라야 된다는 겁니다.


세상의 것을 얻기 위해서도 희생을 치르는데

영원한 삶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님 따르려는 자에게는 첫 번째 화두입니다.

희생을 각오해야 합니다.

희생은 다른 말로 십자가입니다.


두 번째, 주님을 따르려고 하는 자는 성령이 원하시는 대로 즉시 행하라!

얼른 듣기에는 무자비합니다.

아버지 장례까지 치르지 말라고 합니다.

‘죽은 사람의 장례는 죽은 자에게 맡겨라!’

히브리 원문을 보면 그 단어의 뜻은

‘아버지는 죽지도 않고, 죽어가고 있는 것도 아니었으며

핑계를 대고 지금 당장 따르기를 미룬다는 뜻입니다.‘

모든 일에는 결정적인 순간이 있는데 미루다가 놓치면

절대로 목적하는 일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영적인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안에서 성령께서 말씀하실 때, 즉시 겸손하게 성모님처럼

따라야 합니다.

‘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그대로 이루어지소서!’

 


누군가에게 자비심을 베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때

바로 그 즉시 자선을 베푸십시오.

TV에서 아주 어려운 사람이야기가 나올 때

‘저 사람 도와야 하는데....’ 생각이 들면  즉시 행하십시오.

ARS 한 번 눌러서 1000원이라도 내십시오.


누군가에게 화해를 하고 싶은 성령의 역사가 일어날 때는

미루지 말고 행하십시오.

누군가에게 용서를 청하고 싶을 때는 미루지 말고 겸손하게 바로 청하십시오.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을 때는 솔직하고 정직하게 요청하십시오.

누군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은 성령의 역사가 일어날 때는

즉시 말하십시오.

그 이유는 성령께서 나에게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에게 무엇인가 감사하고 싶을 때 어떤 방법으로든지 표현하십시오.

미루면 미룰수록 손해입니다.


세상 모든 곡식은 표현을 합니다.

사과도 가을이 되면 ‘감사합니다!’ 하면서 빨갛게 변합니다.


우리보다 천한 피조물은 하느님께 받은 사랑을 어떤 방법으로든 표현합니다.

하느님이 가장 사랑하시는 인간만이 하느님께 하는

사랑의 표현이 미숙한 존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지금 즉시 우리에게 원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미루지 말라는 뜻입니다.


세 번째 주님을 따르는 사람에게 하시는 말씀은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지 말라!’


어깨 너머로 뒤를 돌아보는 자가 밭이랑을 곧게 갈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오려고 하는 자는

석양을 향해 걷는 자가 아니라 여명을 향해 걷는 자이기에

과거지향형이 아니라, 현실도피형이 아니라 앞만 보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과거는 하느님의 자비에 맡기십시오.

과거지향형의 인간은 하느님을 따른다고 하면서도 

365일 ‘징징’ 거리며 상처가 아물만하면 또 손톱으로 후벼 파서

피를 봐야 되고, 아물었다 싶으면 또 후벼 파냅니다.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자가 어찌 밭이랑을 곧게 갈 수 있겠는가!

하느님을 내 곁에 계심을 분명히 믿고

과거는 하느님의 자비에 맡기고 이 순간을 기쁘게 살면

미래는 하느님께서 지켜주신다는 것을 믿고

이 시간을 열심히 적극적으로 생활해야 된다는 것을 주님께서 얘기하시는 겁니다.


신앙인들은 아침에 눈을 뜨면 신앙구호를 외쳐야 합니다.

오직 예수님께 대한 사랑!

오직 예수님께 대한 순명!

오직 예수님께ㅔ 대한 충성!


우리 순교성인성녀들은 그 모진 옥살이에서도, 목이 잘리는

칼날 앞에서도 이 세 가지 영적 구호를 끝없이 외쳤습니다.

뒤를 보지 않고, 목이 떨어지는 순간 천상의 월계관을 보았던 겁니다.


오직이라고 하는 것은 순도를 나타낸다고 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90%의 예수님에 대한 사랑으로 살다가

10%의 불순물 때문에 예수님을 떠납니다.

99%의 순명생활을 하던 사람도 1%의 불순물 때문에 이단에 빠집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것이 50% 순명,  70%의 사랑, 80%의 충성이 아니라

적어도 목표만큼은 100%을 지향해야 합니다.


오직 예수님께 대한 사랑과 순명과 충성을 예수님께서는

세 번째로 우리에게 요구하고 계십니다.

주님께서 오늘 나를 따르려면 ‘첫 번째 희생을 각오 하거라!’

 

희생에는 4대 희생이 있다고 했지요.

즉 시간의 희생, 육신의 희생, 물질의 희생, 절제의 희생!

희생을 각오하지 않고 나를 따를 생각을 아예 하지 마라!

내 팔자는 이렇게 고달픈 생이다!


두 번째 신앙인의 의무는 자꾸 핑계대지 말고, 성령이 원하시는 대로

순명하고 성령이 원하시는 대로  즉시 행하라!


세 번째 신앙인의 의무는 과거에 살면서

교만해지거나 반대로 비참해지지 말고, 쟁기를 잡은 사람은, 성령의 칼을 잡은 사람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이마에 물이 부어지고, 기름으로 도유된 자는 

앞으로 나아가는 미래지향형의 인간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주님을 따르려는 세 사람에게

나를 따르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늘 교황주일 맞이하면서 주님을 따르고자 했던 우리들이

주님이 주신 이 세 가지의 가르침에 얼마나 합당하게 살아가느냐!

묵상하면서 교황님과 전 세계 가톨릭신자들이 하나 될 수 있도록

성령께 간절히 도움을 청합시다. 아멘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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