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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29일 야곱의 우물-마태 16, 13-19 /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6-29 조회수358 추천수6 반대(0) 신고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13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 하고 물으셨다. 14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 하고 물으시자, 16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주셨기 때문이다. 18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또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빵의 기적을 이루신 다음 제자들과 여행을 계속하시면서 하신 대화 내용입니다. 제자들이 나오고 예수님도 나오고 이런저런 대화들도 이어지고 해서 복음관상을 해도 됨직합니다만, 대화 내용 자체의 의미를 깊게 알아듣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묵상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의 핵심은 예수님의 정체성 파악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알고 있는지, 그럼으로써 예수님과 자신의 관계가 어떤 인격적 관계에 놓여 있는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는 신앙생활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로 등장하는 것 가운데 하나입니다.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 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의 질은 바로 우리 존재의 깊이에 대한 질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끊임없이 이 질문을 받게 되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모색하면서 자신의 위상을 정립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배경이 되는 사항들에 어느 정도 머문 다음, 베드로 사도와 예수님의 직접적인 대화 내용을 깊게 알아들으려고 애써야 하겠습니다. 베드로의 대답이 어느 정도의 무게와 의미를 지닌 것인지 예수님의 반응을 보면서 짚어봐야 하겠습니다. 베드로의 대답이 갖는 의미는 뭔지, 그런 대답은 어떤 식으로 해서 주어지는지 등을 잘 알아들어야 하겠습니다.

이어서 교회에 대한 이해도 심화시킬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베드로라는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가 도대체 뭔지, 그 교회가 우리네 삶 안에서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등을 헤아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유시찬 신부(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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