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의 집, 하늘 문" - 7.4,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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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1-07-04 | 조회수377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2011.7.4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창세28,10-22ㄱ 마태9,18-26
"하느님의 집, 하늘 문"
지성이면 감천입니다. 간절히 하느님을 찾을 때 하느님도 그를 찾아오십니다.
언제 어디에나 계시다가 결정적인 당신의 때에 개입하시는 하느님이십니다. 하여 끊임없는 기도와 깨어있는 삶이 절실합니다. 간절한 기도가 있어야 주님은 개입하시고 깨어 있어야 주님의 임재를 알아채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찾아오실 때 바로 거기가 하느님을 만나는 거룩한 장소입니다.
창세기의 야곱은 브에르 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가던 외롭고 고달픈 삶의 여정에서 돌베개를 베고 누워 자다가 꿈 중에 주님을 만납니다. 하늘에 닿아있는 층계를 오르내리고 있는 주님의 천사들 바로 야곱의 간절한 기도가 하느님을 움직였음을 뜻합니다.
이렇게 하늘과의 소통이 원활해야 땅에서의 활력 넘치는 삶입니다. 하늘과의 단절과 불통이 만병의 근원이요 불행의 원천입니다. 하느님과 부단한 소통의 기도가 있어야 영육으로 건강한 삶입니다.
“진정 주님께서 이곳에 계셨는데도 나는 그것을 모르고 있었구나. …이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 이곳은 다름 아닌 하느님의 집이다. 여기가 바로 하늘의 문이구나.”
바로 지금 여기가 하느님의 집이자 하늘 문임을 깨달은 야곱의 고백입니다. 놀라운 신비체험은 이렇게 평범합니다. 간절한 기도를 통한 하느님과 소통의 자리 바로 지금 여기가 하느님을 만나는 하느님의 집이자 하늘 문입니다. 지금 여기서 하느님을 만나지 못하면 그 어디서도 하느님을 못 만납니다.
매일 끊임없는 미사와 기도로 하느님과 소통의 자리 여기 성전이 바로 하느님의 집, 하늘 문입니다. 사실 깨달아 알면 그 어디나 하느님의 집, 하늘 문이요 그 언제나 충만한 하느님의 때입니다.
복음의 예수님 역시 우리가 하느님을 만나는 하느님의 집이자 하늘 문입니다. 주님을 모시고 살 때 그 어디나 하느님의 집이요 하늘로 통한 하늘 문입니다. 회당장과 혈루증을 앓던 여자는 하느님의 집인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 구원됩니다. 이 두 분들은 믿음으로 주님을 감동시켰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께 청할 때 주님은 결정적 당신의 때에 개입하십니다.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회당장의 간절한 믿음에 감동하신 주님은 즉시 응답하셔서 회당장의 딸을 구원하십니다. 하느님의 집인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을 만난 회당장이요 그의 딸입니다. 혈루증을 앓던 여자 역시 하느님의 집인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을 만남으로 치유 구원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주님의 말씀에 이어 즉시 그 부인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바로 이 미사 중 우리 모두를 향한 말씀입니다. 믿음이 있을 때 지금 여기 하느님의 집, 하늘 문에서 주님을 만나 치유와 구원입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시간 하느님의 집이자 하늘 문인 이 성전에서 주님을 만나 치유되고 구원 받는 우리들입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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