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7월7일 야곱의 우물- 마태 10,7-15 묵상/ 새 시대가 왔습니다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7-07 조회수377 추천수2 반대(0) 신고
새 시대가 왔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7“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앓는 이들을 고쳐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주어라. 나병환자들을 깨끗하게 해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돈도 지니지 마라. 10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1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12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14누구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거든, 그 집이나 그 고을을 떠날 때에 너희 발의 먼지를 털어버려라. 15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 오늘 말씀의 시작은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입니다. 이제부터는 가까이 온 하느님 나라에 대한 우리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이들이 온통 세상 것에 관심을 갖고 미래에 대해 걱정만 한다면, 복음을 듣는 사람들은 그들을 신뢰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 제자들이 취해야 할 자세는 정말로 하느님 나라가 임박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들의 말과 행동이 삶과 일치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오면 지금 세상은 덜 중요해집니다. 이 세상이 나빠서가 아니라 더 좋은 것이 왔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은 하느님의 다스림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제자들을 맞이하는 사람들도 새롭게 주어진 상황에 맞게 변화해야 합니다. 제자들한테는 예수님, 곧 그분의 사랑과 능력과 권한과 사명이 주어졌고, 그 마을에는 제자들이 주어졌습니다. 제자들을 맞이한 집에는 평화가 주어진 것입니다. 이렇게 신앙은 주어진 모든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모든 것이 주어진 것임을 알고 감사하면, 거저 줄 수 있습니다.
 
새 시대가 왔습니다. 사도행전의 제자들은 완전히 딴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보다 더 아름답고 가치 있는 것을 볼 줄 아는 눈을 갖게 되면, 우리는 복음을 또 예수님을 다르게 대할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에 대한 희망으로 말입니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희망하며 살아갑니까? 현세의 권력과 돈과 명예입니까 ? 하느님 나라입니까 ? 하느님 나라를 꿈꾸며 살아간다면 우리는 그 삶 자체로 복음을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내 안에서 자라나게 한다면 우리는 진정한 평화를 누릴 것입니다.

 

김동엽 신부(부산교구 장성천주교회)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