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을 맞아 거의 대부분의 형제들이 외출해 버린 신학원입니다...
음악도 듣고...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고...
제 주위에는 항상 일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하느님의 일을 행하기에는 조금 여유있는 인간의 시간을 우선적으로
하느님께 드려야 하는데... 제가 잘 못살아서 그런지 전 바쁘군요...^^
하지만 오늘은 천천히... 천천히...
'느림의 미학'을 맛보고 있답니다.
사실 하느님 향해 마음 두고 하늘 한번 우러르는 시간도 없을 정도로
꼭 해야 할 일들이 도대체 우리 주위에 있기나 하답니까?
어쩌면 바쁜 제 삶 역시 욕심일 것입니다.
결국은 하느님 대전을 향해 나가는 우리네 인생길... 조금은 여유롭게
하늘도 보고 바람도 맞아 보고 새 소리도 들으며 살아갑시다.
최근 고개 들어 밤하늘 별을 세어본 적은 있나요?
오늘 밤은 어린 아이처럼 하늘 바라보며 가벼운 현기증을 느낄때가지
별을 세어봅시다... 별 하나, 나하나, 별 둘, 나 둘.........
어쩌면 우리가 세는 별의 수만큼 우리의 영혼이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갈지도
모르니까요......
한국외방선교회 최강 스테파노신부
http://cafe.daum.net/frchoi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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