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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흙의 땅처럼 - 김찬선(레오나르도)신부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1-07-10 조회수529 추천수8 반대(0) 신고

 


 

   흙의 땅처럼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돌아가지 않고 땅을 적신다.
        오늘 이 말이 마음에 새겨집니다.

        비와 눈은 내려옵니다.
        올라가지 않습니다.
        하느님도 내려오십니다.
        위에 계시지만 않고 내려오시기에 뵙기 위해 올라 갈 필요 없습니다.
        당연히 말씀도 내려오십니다.
        그러니 말씀을 듣기 위해 모세처럼 산 위로 올라 갈 필요 없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땅과 같으면 되겠습니다.
        땅과 같이 낮으면 되겠습니다.
        이 땅을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니 이 땅을 포기해서는 아니 됩니다.
        주님의 말씀이 하늘에서 선포되지 않고
        이 땅에서 선포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주님의 말씀이 기쁜 소식인 이유입니다.

        주님 말씀 들으러 모세처럼 올라갈 필요 없다고 하여
        그저 땅처럼 낮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흙처럼 연하고 부드러워야 합니다.
        물을 그냥 다 흘려버리는 돌처럼 굳고 단단해서는 아니 됩니다.
        말씀에 미소 짓고,
        말씀에 感動하는, 그런 마음 밭이어야 합니다.

        밭은 돌바닥이 아니고
        흙의 땅입니다.

         

         

         

         

         

              - 김찬선(레오나르도)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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