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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장 편한 멍에 - 김찬선(레오나르도)신부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1-07-14 조회수600 추천수12 반대(0) 신고

 


 

 
가장 편한 멍에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무거운 짐 진 자는 모두 주님께 오라 하십니다.
        오라 하시는 이유는 당신의 멍에를 메고

        짐 지는 요령을 배우라 하심입니다
        .
        그렇게 주님의 멍에를 메면 우리가 지는 무거운 짐은

        당신이 지는 가벼운 짐으로 바뀐다 하십니다
        .

        요즘 제가 사는 정동 수도원은 안팎으로 공삽니다
        .
        이번 여름을 기해 저희 수도원도 몇 년을 미뤄온 배관 공사를 하는데

        직영으로 하기에 저희들이 허드렛일을 합니다.
        무거운 짐을 밖으로 내는 일을 어제 했는데

        제가 일하는 것을 보고 한 형제가 이렇게 하라고 요령을 가르쳐줬고
        그렇게 하니 무거운 짐이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똑같은 무게인데 들것을 사용하는 요령을 바꾸니 가벼워집니다
        .

        주님께서 당신의 멍에를 이용하여

        짐 지는 법을 배우라 하심도 이와 같은 것 같습니다
        .
        주님처럼 겸손과 온유의 멍에를 메고 짐을 지면 가벼워진다 하십니다
        .
        그렇습니다
        .
        겸손하고 온유하면 교만하고 고집 셀 때보다 짐이 가볍습니다
        .
        겸손하고 온유하면 마땅히 짐을 져야 할 것으로 생각하기에 가볍지만

        교만하고 고집이 세면 당나귀처럼 버팅기기에 그만큼 무겁습니다.
        지지 않으려는 짐을 지게 되면 스스로 지는 짐보다 훨씬 무겁습니다
        .

        그러나 짐을 가볍게 하는 가장 편한 멍에는 사랑일 것입니다
        .
        겸손과 온유보다도 더 스스로 짐을 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 김찬선(레오나르도)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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